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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장

온연을 내려주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확인한 후에 진락은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도련님, 사모님은 무사히 모셔다 드렸어요. 매일 이렇게 해야 할까요? 한번은 몰라도 계속되면 의심하실 텐데…”   전화 너머 목청침의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아서 방법 찾으세요.”   진락은 어쩔 줄 몰랐다. “도련님, 이제 다른 방법이 없는데요. 아니면 사모님께 직접 제가 앞으로 운전 해드린다고 말해 주시는 게 어떤 가요? 아니면 진몽요님께 차를 선물해서 카풀하게 하는건요?”   목정침의 대답을 듣기전에 전화는 이미 끊어졌다.   목가네, 목정침은 창문 앞에 서서 경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몽요한테 차 한 대만 선물해줘, 온연이랑 출퇴근 시키게.”   경소경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난 너 모르는 줄 알았네. 마침 너한테 말할지 말지 고민중이었는데. 사람이 임신했는데, 넌 남자가 돼서 그거 밖에 못해? 그냥 목가네로 데려오면 되잖아.”   목정침은 그와 장난칠 기분이 아니었다. “비용은 내가 낼게, 네가 알아서 진몽요한테 선물해, 그럼 그렇게 알고 끊는다.”   둘째날, 회사에 도착한 경소경은 진몽요를 사무실로 불렀다. 그녀에게 아우디 차키를 건네며 ”여기, 앞으로 출퇴근 편하게 하라고요, 시간 나면 온연씨도 데려다 주고.”   진몽요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로또라도 되셨어요?”   경소경은 언짢은 말투로 말했다. “회사 복지라고 하면 믿을거에요? 안 믿으면 이 차 누가 줬을 지 잘 생각해 봐요. 절대 내가 정침이한테 말한 거 아니에요, 이미 알고 있었어요.”   진몽요는 순간적으로 화가났다. “내가 그쪽한테만 말했거든요! 그쪽이 아니면 누가 말했겠어요? 역시 남자는 믿으면 안되는데, 그 입 한번 정말 가볍네요!”   경소경은 억울해 죽을 뻔했다. “내가 말 안했어요! 어제 저녁에 정침이가 갑자기 전화 와선 그쪽한테 온연씨랑 같이 출퇴근하게 차 한 대 주라고 한 거일 뿐 이에요. 자기가 줬다고 말하지 말고 알아서 하라고. 저도 걔가 어떻게 알게 된 건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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