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819장

”신혼부부라 아주 금슬이 좋다 못해 뜨겁구만.” 그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비꼬는 말투를 하며 소만리의 신혼방을 지나갔다. 그녀는 괴로워 속이 쓰린 것을 억지로 참으며 기모진과 언초가 팔짱을 끼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걸어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소만리는 그들을 향해 말했다. “피차 마찬가지 아닌가요? 기 선생님과 당신의 약혼녀도 금슬이 좋아 보이는군요.” “물론이지.” 기모진이 웃으며 말을 받았다. 그의 보드라운 눈길이 언초의 얼굴에 내려앉았다. “초초는 내 인생 가장 어두운 순간 한 줄기 빛처럼 나타났고 내 평생 초초처럼 좋은 여자를 만났으니 당연히 소중히 아껴줘야지.” “모진, 당신이 말한 것만큼은 아니에요.” 언초는 수줍은 듯 말하며 기모진의 어깨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참, 어서 기 선생님과 기부인에게 청첩장을 드리세요.” 청첩장? 소만리는 당황스럽고 의아해서 뒤따라 가 보았다. 기모진은 세심하게 만든 청첩장을 그녀 앞에 내밀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저와 기모진이 경도에서 약혼식을 거행하니까 작은 아버지와 작은 어머니도 오셔서 우리를 축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건네준 청첩장을 보는 소만리의 눈빛이 흐려졌다. 그들은 과연 약혼을 하는 것이다. “나와 소만리는 꼭 제시간에 도착해서 참석할게요.” 기묵비는 청첩장을 받고 웃으며 말했지만 마음 저 깊은 곳이 캄캄해져 오는 것을 느끼며 환하게 웃고 있는 언초를 바라보았다. 어딘가에서 한 번쯤 본 듯한 이 느낌은 그의 평온했던 심장을 다시 휘저어 놓았다. 언초는 기묵비의 그런 시선을 느끼고는 더욱더 대범하게 그를 반기며 말했다. “기 선생님, 왜 그렇게 저를 쳐다보세요?” “언초 양이 왠지 낯이 익어서요. “ 기묵비가 숨기지 않고 말했다. “그래요? 아마 저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많나 봐요. 그래서 기 선생님이 낯이 익어 하시는 것 같아요. “ 언초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기모진의 팔을 끌어당겼다. “모진, 우리 갈까요. 저랑 같이 약혼드레스 보러 가요.”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