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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장

기모진은 소만리의 짙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같이 술잔을 들었다. “이 한 잔으로 아까 그 사람이 당신을 때린 거에 용서를 구하죠.” 기모진은 이 말을 하며 술잔에 든 와인을 마시고 다시 한 잔을 따르며 말을 이어갔다. “이 잔은 이렇게 아름다운 미랍 씨를 친구로 사귄 걸 축하하며.” 그는 말을 하며 몇 잔을 계속해서 들이켰다. 밤이 점점 깊어져 가자 비도 서서히 줄어들고 있었다. 기모진도 와인 한 병을 다 마신 뒤였다. 백옥 같던 그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날카롭던 눈도 술이 들어가니 풀려있었다. “미래의 숙모님, 제가 데려다 드리죠.” 기모진은 일어나려 했지만 이미 그는 만취 상태였다. “모진 씨는 아무래도 쉬는 게 좋겠네요, 저는 묵비 씨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면 돼요.” “그 사람이요?” 기모진의 낮은 목소리로 웃는 소리는 사람을 미혹되게 만들었다. 그가 웃으며 소만리를 바라보았고, 등불의 빛이 그의 시선을 흐리게 만들자 그의 눈앞에는 그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얼굴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바래다줄게요.” 기모진이 고집을 부리며 몸을 일으켜 소만리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술에 취해 몸을 휘청거리며 그녀에게 채 다가가기도 전에 쓰러질 위기였다. 소만리는 받아 줄 마음이 없었지만 창밖에 있는 소만영을 의식하자 손을 뻗어 기모진을 부축했다. 그는 몸을 완전히 그녀에게 맡겼고 그녀는 그가 완전히 취했다고 확신했다. “모진 씨, 여기 잠시 앉아 있어요.” 소만리가 힘겹게 그를 소파로 부축해왔다. 그녀는 방 안의 불빛이 더 환하면 소만영이 밖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소만영이 화가 나 폭발해 버릴 것만 같은 표정이 눈에 선했다. “모진 씨, 너무 취했어요. 레몬 차를 좀 끓여줄 테니까 술 좀 깨요.” 소만리가 손을 빼서 몸을 돌리려는 순간 기모진이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가지 마요.” 그가 속삭이며 그녀를 불러 세웠다. 소만리는 고개를 돌려 소파에 반쯤 누워있는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술에 취해 빨개진 몽롱한 얼굴로 주절거렸다. “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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