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2장
간호사의 말이 울리자마자 모든 시선이 소만리에게로 쏠렸고 소만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경연의 엄마는 눈물을 훔치며 되물었다.
“간호사님, 내 아들 상태는 어때요? 깨어날 수 있겠어요?”
“부상이 너무 심해서 아직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스스로도 별로 살려고 하는 의지가 없는 것 같은데 자꾸만 소만리, 소만리 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어요.”
간호사는 소만리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부인, 부인이 환자가 부르는 그 소만리십니까?”
소만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환자 친구세요? 지금 환자분이 삶의 의지가 약하신데도 계속 부인을 놓지 못하고 부르고 계세요. 혹시 잠깐 들어가셔서 환자분 좀 보실 수 있겠어요?”
“간호사님,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에요? 내 아들이 이 여자한테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어떻게 이 여자를 만나고 싶겠어요!”
경연의 엄마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간호사는 경연의 엄마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부인, 환자의 생사가 달린 일입니다. 환자분은 지금도 계속 소만리라는 분을 부르고 있어요. 만약 이 부인이 환자분에게 일어날 용기를 준다면 한 가닥 희망이 생길지도 몰라요.”
“아니에요! 그럴 리 없어!”
경연의 엄마는 계속 부정했고 안색은 더욱 나빠졌다.
“어쨌든 난 이 여자가 다시는 내 아들한테 접근하지 못하게 할 거야!”
“응.”
기모진은 비웃으며 소만리를 더욱 감싸 안았다.
“내가 내 아내를 들여보낼 줄 알아요? 경연은 오늘 죽어도 싸. 소만리한테 진 빚을 아직 나랑 계산도 안 했는데 소만리를 이용해 한 가닥 희망을 얻는다고? 어림도 없어.”
기모진은 단칼에 거절했다.
원래 말주변이 나쁘지 않은 경연의 엄마도 이 말을 듣고는 약간 당황했다.
그러나 경연의 엄마도 남 못지않은 고집불통이었다.
“나도 다시는 이 여자가 우리 아들한테 접근하는 거 못 봐!”
간호사는 경연의 엄마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인, 당신 아들이 살기를 원해요, 아니면 그냥 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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