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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장

남사택은 경연의 손목을 잡고 한 번에 밀어내며 구겨진 흰 가운의 깃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경연, 의사의 사명은 언제나 사람을 살리는 것뿐이야.” 남사택의 대답에 잠시 어리둥절하던 경연은 펄쩍 뛰며 천둥처럼 버럭 화를 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남사택!” 그러나 남사택의 얼굴은 의연하고 담담했고 눈빛은 오히려 분노로 가득했다. “원래 난 이 시점에서 당신을 폭로하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할 수 없군. 당신이 가장 잘못한 것은 의사 앞에서 계속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거야.” “뭐?” 경연은 비꼬는 듯 웃었다. “그래서 네가 기모진한테 여기 위치를 말한 거야?” “맞아.” 남사택은 당당하게 인정했다. “난 기모진에게 이곳의 위치를 알려줬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그를 다치게 했을 때 그에게 응급처치를 해 주었고 병원에 데려다주었어. 당신이 계속 소만리를 위협하고 협박하고 있을 때 소만리는 괜찮을 거라고 기모진에게 말해 주었지.” 남사택은 자신이 한 일을 낱낱이 알렸다. 이 모든 것이 기모진이 짐작했던 것과 똑같았다. 그를 도와주었던 베일에 싸인 인물은 역시 남사택이었다! 그러나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전개에 경연은 놀라 자빠질 뻔했다. 그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침착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남사택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눈빛이 어두워졌다. “남사택, 당신은 내 곁에서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었던 거로군!” “아니, 틀렸어. 난 스파이가 아니야.” 남사택은 여전히 담담하게 대답했다. “난 그저, 내가 하고 싶고 게다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야.” “뭐라고?” 경연은 이를 갈며 차갑게 분노의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경연, 내가 소만리에게 기억을 없애주는 약을 그렇게 많이 투여했는데도 왜 효과가 없었는지 알아?” 남사택이 웃으며 말했다. 경연은 이 말을 듣고는 이미 뭔가를 짐작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맞아. 내가 그녀에게 투여한 것은 기억을 없애주는 약이 아니라 평범한 영양주사였어.” “...” “경연,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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