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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장

활처럼 벌떡 튀어 오르며 몸을 피하는 소만리의 반응을 보며 경연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내가 당신을 죽이려는 줄 알았어?” 그는 웃으며 되물었다. “내가 어떻게 당신을 미련 없이 단칼에 죽일 수 있겠어?” 미련 없이 죽이려는 거 아니었어? 소만리는 경연의 말이 가증스럽게 들렸다. 그는 분명히 줄곧 그녀에게 상처 주고 위협을 가하는 일을 했었다. 경연은 다시 침대 옆자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여기 와 앉아.” 소만리는 경연이 손에 쥔 가위를 보며 그에게 가까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앉자마자 경연은 그녀 곁에 바싹 다가와 아직 마르지 않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신과 기모진은 많은 세월을 보냈고 기모진은 당신을 위해 목숨도 마다하지 않았어. 내 생각에 기모진은 정말로 많이 당신을 사랑했을 거야.” 경연이 갑자기 이런 엉뚱한 말을 늘어놓자 소만리는 도대체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녀는 경연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는 것을 가만히 받아들일 뿐이었다. 그녀는 정말 소름이 끼쳐서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지만 주먹을 불끈 쥐고 참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당신을 그렇게 끔찍이 사랑하니까 당신 몸에 있는 모든 특징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싶겠지? 예를 들어 당신 왼쪽 가슴 위에 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던가.” 이 말을 듣고 소만리의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다. 그녀는 의식적으로 목욕 타월을 꽉 감고 있었다. 그런데 경연이 어디서 들어서 알고 있던 것인지 아니면 그가 실제로 본 적이 있는지 도무지 소만리는 알 길이 없었다. 경연은 소만리의 눈동자에서 불안한 듯 요동치는 눈빛을 감지하고 그녀의 긴 머리를 쓸어올렸다. “지금부터 난 당신과 기모진이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모든 관계를 끝내길 바래. 그리하여 당신은 오로지 나만의 경 부인이 되는 거야.” 그는 진지하게 말을 마쳤고 갑자기 가위를 든 손을 들어 소만리의 긴 머리를 단칼에 잘랐다. 가위는 날카로웠고 소만리의 검고 긴 머리카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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