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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7장

서하윤은 사진작가의 칭찬을 들으며 카메라 속의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허공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서로의 눈에는 오직 서로만 가득한 모습이었다. 서하윤은 저도 몰래 심장이 두근거렸고 차은우 역시 넋을 잃은 채 그녀의 손을 꼭 잡고 깍지를 끼었다. “너무 예쁘다.” 그는 고개를 숙여 서하윤의 귓가에 속삭였다. 서하윤이 자기 여자라는 사실을 떠올리는 차은우 역시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러자 서하윤도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은우 씨도 너무 멋져.” 사진작가는 두 사람의 달콤한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모든 손님이 이렇게 높은 비주얼과 표현력을 가졌다면 훨씬 편할 텐데 하고 생각했다. 첫 번째 사진 촬영은 매우 순조롭게 끝났다. 차은우는 사진작가에게 방금 찍은 몇 장을 먼저 보내달라고 했다. 사진작가가 말했다. “아직 필터도 조정 안 된 원본 사진인데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아요. 첫 번째 장과 마지막 두 장만 보내주세요.” “알겠습니다.” 서하윤은 두 번째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웨딩드레스를 갈아입고 스타일도 수정했다. 세트장에 돌아오자 차은우는 바쁜 일이 있는 듯 휴대폰을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차은우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려는 순간, 서하윤은 방금 두 사람이 촬영한 사진을 발견했다. 차은우가 방금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설정해 두었던 것이다. “설마 지금 배경으로 설정한 거야?” 차은우가 되물었다. “문제 있어?” 서하윤은 혹시 다른 사람이 보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은우가 두 사람의 사진을 배경 화면으로 설정했다는 건 두 사람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나한테도 보내줘.” 차은우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물었다. “왜, 너도 배경 화면으로 설정하려고?” 그러고는 미소를 지으며 서하윤을 바라보았는데 그 눈빛 속에서 서하윤은 넘치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얼굴을 시시각각 보고 싶은 거야?” 차은우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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