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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세명시에서 그녀는 차은우와 같은 인물을 알 턱어 없다! 임씨 집안이 지금 세명시에 있는 지위로서는 차씨 가문을 우러러볼 수 있을 수밖에 없다. 임수아는 감탄했다. “만약에 내가 그에게 시집갈 수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그녀는 앞으로 다가갔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자 차은우가 차에 올라타고 가버리는 것을 눈뜨고 지켜보기만 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아빠한테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해야겠어. 난 이렇게 이쁘고 몸매도 좋고 서하유의 남자친구도 나한테 쩔쩔매는데, 차은우도 나를 보면 좋아할지도 몰라.” “맞다, 강민준 어떻게 된 거야? 나랑 같이 쇼핑한다고 해놓고 왜 아직까지도 안 와? 서하윤 찾으러 갔나?” 서하윤의 얘기가 나오자, 임수아는 묘하게 의기양양했다. “서하윤이 어떻게 수습할지 봐야겠어! 흥, 어제 병원에서 감히 나한테 그런 태도를 보이다니, 간땡이가 부었어.” 기다리다가 지루해지자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진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방금 언내한테 또 전화했는데, 아직도 안 받아. 내가 한번 찾아볼까? 사과드리러?” “신경 쓰지 마, 네 아빠가 그 아이의 카드를 정지했으니 요 이틀에 틀림없이 알아서 돌아올 거야. 참 속을 많이 석이게 해. 그 아이가 너 반만 해도 엄마랑 아빠가 절도 하겠다.” 진라희는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 화가 났는지 어젯밤 내내 뒤척여서 짜증이 났다. 임수아는 몇 마디 달래고 나서 전화를 끊고 또 큰 오빠인 임수현한테 전화 걸었다. 사건의 전개에 대해 말하고 나서 마지막에는 울면서 얘기했다. “큰 오빠, 혹시 큰 오빠랑 작은 오빠가 전화해 줄 수 있어? 아빠랑 엄마 언니가 가출한 일로 어제 밤 잠도 못 잤어. 그리고... 그리고 그야말로 오빠들의 친동생이야.” 임수현은 한창 바쁘고 지쳐있을 때였다. 실험은 계속 실패하고 방금 돌아온 여 동생이 또 다시 소란을 피우는 말을 듣자 몹시 짜증 났다. “우리 마음속에는 네가 우리의 동생이야. 그 아이가 소란을 피우면 피우라고 해.” 임수아는 환하게 웃었다. “큰 오빠 바쁜 거 아는데 평소에 꼭 잘 챙겨야 해.” “응, 걱정 마.” ... 집 열쇠가 있는 서하윤은 문 열고 들어가니 향기가 그녀 앞으로 확 풍기였다. 강서진은 음식 솜씨가 있어서 간단한 식재료도 그녀의 손에서는 맛있는 음식으로 될 수 있다. 서하윤에 대해서는 눈앞에 익숙한 장면은 마치 먼 과거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붉은 눈시울로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는 강서진과 서하준을 바라보았다. 좁은 주방에서 그들의 대화가 흘러나왔다. “방금 내가 전화했는데 차 막힌다고 해서 아마 곧 도착할 거야.” “그럼 됐어. 우리 가족 오랜만에 같이 밥 먹게 되네.” 서하윤이 다가가려고 하자 휴대폰에 카톡이 떴다, 열어보니 차은우가 보낸 것이었다. [며칠 출장 갈 거야.] 서하윤은 응이란 한 글자 보내고 휴대폰을 접고 주방으로 왔다. “엄마, 큰 오빠, 나왔어!” 전생에 그녀는 임씨 집안으로 돌아갈 때, 실은 임씨 집안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녀는 큰 오빠와 작은 오빠가 지난 2년 동안 어려움을 겪은 것을 알고 세명시에서 그들 가족에게 길을 터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입을 열 기회조차 없었다. 임진택과 진라희는 그녀의 가족들한테 뼛속 깊이 미워하고 무시해 왔다. “아이고, 하윤이가 왔네! 어서 거실 가서 티비나 봐, 음식 곧 다 되가.” 강서진은 서하윤을 보더니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녀는 딸이 너무 보고 싶었다. “네.” 서하윤은 그들에게 빙그레 웃었다. 가족한테 사랑받는 기분이 그녀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한편,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서 차은우는 휴대폰 위의 응 아라는 문자를 보고 눈섭을 치켜올렸다. 그의 이 미세한 행동은 장실장의 눈에 포착되었다. “회장님은 이 방안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제가 다시 만들어 오라고 할까요?” 장실장은 휴대폰을 열어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내려고했다. 차은우은 장실장을 바라보았다. “어딜 봐서 내가 못마땅한 줄 알아?” “...” 장실장은 자기가 경험에 의해 미세한 표정 변화를 관찰에서 얻은 결론이라고 얘기할 수 없었다. 해서 그는 머쓱하게 웃었다. 갑자기, 평온하게 달리던 차가 급정거했다. 장실장 무릎 위에 놓인 노트북이 펑 하고 떨어졌다. 그가 새로 산 노트북이다! 보통인 노트북이 아니라 몇 천만을 들인 노트북이다! 중간에서 박살 났다! 장실장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움츠러들었다. 기사 유재욱 씨가 창백한 얼굴로 놀라서 소리를 치는 것을 들었다. “연쇄 교통사고입니다!” 하마터면! 대형 트럭에 크게 덮치는 차는 그들의 차였다! 차은우는 밖으로 보더니 그들 앞에 있는 차는 트럭에 의해 찌그러져 있고 단지 4개의 원만 드러내고 어떤 차종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우측의 차량과 앞의 차량들도 다소 영향을 받았다. 고가도로는 순간 차들로 막히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 ... 강서진과 서하준은 한 상 가득 음식을 차렸다. 작은 오빠 서하민과 남동생 서하경도 돌아왔다. 두 사람은 서하윤을 보자 그녀를 둘러싸고 감히 많이 물어보지 못하고, 그냥 그녀가 임씨 집안에 가고 나서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누나, 그들이 누나를 괴롭히면 우리한테 알려줘. 우리가 따지러 갈게!” 서하경은 임씨 집안사람들을 싫어했다. 그 안에는 그의 친누나도 포함 되어있다. 첫 만남부터 상류층인 듯한 모습은 마치 그 집안사람들은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 그가 보기에는 서하윤의 그의 친누나였다! “하경이 말이 맞아. 무슨 일을 닥치면 겁내지 마.” 서하민은 줄곧 서하윤을 아껴왔다. 서하윤이 임씨 집안에 돌아가고 나서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이 많이 빠졌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그 집 사람들 하윤이 가족이야. 하윤이 한테 잘 안 할 리가 있나.” 냉장고 안에서 음료수 몇 병을 꺼내온 강서진은 세 아들이 임씨 집안 사람들은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임씨 집안 사람들은 아무래도 하윤이의 가족이기에 그렇게 말을 하면 하윤이가 난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하윤은 웃으면서 말했다. “저 임씨 집안에서 나왔어요. 이미 지내는 곳은 찾았고 다시는 안 돌아가요.” “나왔다고?” 온 가족이 서하윤을 바라보았다. 눈에는 그녀에 향한 걱정이 가득 찼다. 왜 갑자기 나왔을까? 설마 임씨 집안 사람들이 그녀를 괴롭혔나?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왜 그 집에서 나왔을까? “너 혼자 밖에서 지내는 거 위험하니까 집으로 들어와. 집에는 엄마랑 네 동생만 있고 네 큰 오빠와 작은 오빠는 바빠서 집에 없어. 엄마는 거실에 있으면 돼.” 강서진은 얼른 말했다. 세명시는 집세가 워낙 비싸서 그녀는 방 두 칸짜리 밖에 찾을 수 없었다. 첫째와 둘째는 일이 바빠서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고 어쩌다 집에 돌아오면 세 형제가 한방에서 지내곤 했다. “제가 남자니까 제가 거실에 있을게요. 누나, 누나는 제 방에서 살아요!” 서하경은 고민조차 하지 않고 자기 방을 내주었다. 서하윤은 괜찮다고 말을 꺼내려고 하자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금주 할머니인 것을 보고 바로 받았다. “할머니.” “하윤아, 은우가 사고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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