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2장
성지현의 방은 심하게 불타 있었고 많은 가구는 검게 그을려 있었다.
현재 1층은 깨끗하게 정리되었지만 2층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불타버린 옷장은 어수선한 상태였고 그 안에 시커멓게 타버린 옷들과 서하윤이 말했던 골동품이 있었다.
옷들이 죄다 그을렸는데도 불구하고 골동품은 멀쩡한 것이 색깔도 변하지 않았다.
이에 성환희는 크게 놀랐다.
"이 물건 정말로 불길하네요."
아까 그림이 불길하다고 할 때는 믿기 힘들었지만 지금 눈앞의 장면을 보자 정말 충격을 받았다.
"이것도 저한테 주세요."
서하윤이 말했다.
“그래요.”
성환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런 불길한 물건은 한시라도 빨리 눈앞에서 치우고 싶었다.
서하윤은 별장을 한 번 훑어본 후 말했다.
"이곳은 나중에 리모델링을 한다 하더라도 성씨 가문 사람들이 살기엔 적합하지 않으니 그냥 파는 게 나을 거예요."
성환희는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불길한 물건은 모두 처리했는데 왜 적합하지 않다는 거죠? 그럼 우리 본가는 괜찮은가요?"
"본가 쪽은 괜찮아요. 하지만 이곳에 성지현 씨 가족이 계속 산다면 한 번 불이 난 이 별장엔 또 두 번째 불이 날 거예요."
서하윤이 심각하게 말했다.
성환희는 안도하며 말했다.
"그래요. 그렇게 전할게요."
ㅡㅡ
서하윤은 성환희 앞에서 두 개의 불길한 물건을 직접 처리했다.
그녀는 몇 장의 부적을 준비해 함께 태워 없앴다.
성환희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불 속에서 온전했던 골동품이 서하윤이 부적을 얹자 점차 재로 변했다.
직접 보지 않았다면 결코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래서 박창식 등 사람들도 서하윤을 믿고 칭찬했던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서하윤은 정말로 능력이 있었다.
ㅡㅡ
성지현은 가족 채팅방에서 성환희가 서하윤을 칭찬하는 말을 듣고 굳은 표정으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
채팅방에서 성철진 등 다른 사람들은 한숨을 내쉬며 안도의 마음을 전했다. 성환희가 모든 게 잘 처리됐다고 하자 이틀 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무거운 느낌이 사라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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