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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장

성지현은 몸이 굳어지고 얼굴이 급변하며 성철진의 질문에 순간 말이 막혔다. 그녀는 입을 벌렸다가 다시 천천히 닫았다가 결국 힘겹게 입을 열었다. “설마 아니래요? 제가 직접 봤단 말이에요. 그 여자가 돈으로 쉽게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과 얽힐 수 있죠?” 성철진은 분노한 얼굴로 말했다. “당연히 아니지! 서하윤 그 여자 박창식 그 영감 팀에서 일하고 있어. 악귀를 감별하고 처리하는 사람은 서하윤 그 여자지 박창식이 아니야! 네가 말한 사람들은 모두 서하윤에게서 도움을 받았거나 서하윤의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이었어. 어쩌면 기본적인 개인 정보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그렇게 저급하게 단정지은 거지? 이건 우리 가문에 원수를 만드는 것과 같아!” “아니 어떻게...” 성지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박창식 선생님 팀에서 일한다고 해서 정말 능력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쩌면 박창식 선생님이 서하윤에게 그럴싸한 명분을 준 것일 수도 있고요.” 이때 성동준의 어머니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박창식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는 다들 잘 알고 있어. 진짜 능력이 없는 사람은 그의 팀에 들어갈 수 없지. 박창식 선생님이 아버님에게 거짓말할 이유도 없고, 게다가 그의 지위로 봤을 때 자기 명예에 해가 되는 일을 할 리가 없잖아.” 성철진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넌 네가 가져온 두 점의 골동품이 악물이란 걸 알기나 해?” “네?” 성동준의 어머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성지현은 안색이 하얗게 질려 주먹을 꽉 쥐었다. “경매장에서 산 물건은 문제없을 거예요. 할아버지, 서하윤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건 제 잘못이에요. 저도 저 때문에 가족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만약 서하윤이 그녀가 생각하는 속물이 아니라면, 그녀는 지금까지 서하윤을 과소평가했던 걸까? 다시 생각해 보니 최한빈이나 강재민은 서하윤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지 장난감처럼 대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그녀가 본능적으로 색안경을 끼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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