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4장
곧 그들은 차관우의 서재에 도착했다.
차관우의 서재는 아주 크지만 자주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한쪽 벽에는 수집 가치가 꽤 있어 보이는 골동품이 놓여 있었다.
서하윤은 차은우와 함께 앞으로 다가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보았다.
“내가 가진 것 중에서 네가 원하는 건 다 줄 수 있지만, 그 옥패만은 안 돼.”
차관우가 뒤따라오며 다급하게 말했다.
차은우는 신경 쓰지 않고 서하윤을 바라보았다.
서하윤은 하나하나 살펴본 후 차은우에게 고개를 저었다.
이곳의 물건들은 모두 문제가 없었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서재 내의 눈에 띄는 모든 장식품이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여기엔 별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으니 이 옥패를 가져갈 게요.”
차은우는 차관우의 말을 무시하고 서하윤의 손을 잡고 서재를 나섰다.
그 말에 차관우는 거의 폭발할 지경이었다.
일부러 속을 긁으려고 찾아온 건가? 왜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옥패를 빼앗으려는 거지?
“안 돼! 이건 내가 수년간 몸에 지니고 다녔던 물건이라 난 이게 없으면 마음이 불안해.”
차관우가 서둘러 거절했다.
이건 강도 짓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악물이고 뭐고 그런 건 문제가 아니다. 그저 자기 목적을 달성하고 안전하게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차은우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위에서 차관우를 내려다보았다.
그 눈빛에 차관우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 어수선한 물건으로 뭘 하려던 건데, 당장 여기서 그만두세요!”
차은우가 싸늘하게 말했고 차관우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러자 하정희가 어색하게 말했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야. 반대로 좋은 운을 가져다주는 물건이지.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이 옥패가 악물인 건 아니야. 이건 엄연한 강도 짓이야.”
“이 옥패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당신은 알고 있을 텐데요?”
서하윤이 갑자기 하정희를 똑바로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하정희는 잠시 놀랐다가 뭔가를 감추려는 듯 시선을 피하며 불쾌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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