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0장
이럴 수가!
이건 절대 말이 안 된다!
차관우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저씨가 왜 여기에? 저...”
송주희는 머리가 멍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문득 어젯밤의 일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건 꿈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 침대에서 뒹굴었던 사람은 차은우가 아니라... 차관우였다!
차관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밤에 내 침대로 기어올랐잖아. 기억 안 나? 걱정 마, 난 꽤 즐거웠으니 네가 원하는 건 다 해 줄게.”
송주희는 혼란에 빠져 차관우를 쳐다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니 몸 구석구석에 광란의 흔적이 또렷이 남아 있었다.
이건 꿈이 아니다...
내가 아저씨 침대에 올라갔다고? 난 은우 오빠밖에 없는데? 첫 경험은 은우 오빠에게 주려고 아껴둔 건데? 어떻게 이런 일이...
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차관우는 침대에서 내려와 아주 만족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네가 첫 경험이라 그런가, 아주 끝내줬어. 원하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앞으로 자주 와도 좋아. 네가 전에 얻지 못했던 걸 얻게 될 거야.”
차관우의 말 속엔 송주희에 대한 만족감이 가득했지만 송주희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별장을 나설 때까지도 그녀는 마치 악몽 속을 헤매는 것 같았다.
그냥 저녁 식사를 하러 왔을 뿐인데 어쩌다가 차관우의 침대에 올라가게 된 걸까?
어젯밤에 비록 술을 마시긴 했지만 그녀의 주량으로 그만한 술은 술도 아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첫 경험은 차은우에게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리다니...
송주희가 망연자실한 채 택시를 타려는데 옆으로 차 한 대가 지나갔다.
차 안의 사람은 장민호였다.
장민호는 창문을 연 채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품을 하다가 우연히 송주희를 보게 되었다.
어라?
송주희가 왜 여기에?
여긴 차관우의 저택인데.
게다가 송주희는 마치 큰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이었다.
장민호는 턱을 쓰다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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