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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장

강은별은 깜짝 놀랐다. “시... 시간 있어요?” 역시 그녀의 추측이 맞았다. 눈앞의 두 남녀는 분명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 서하윤도 참 대단하다. 차은우는 그녀를 위해 기꺼이 밤을 지새우며 병실을 지킬 뿐만 아니라 식사도 가져다주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 이걸 보고도 감정이 없다고 하면, 그녀는 정말 바보 중의 바보이다. “있어요.” 차은우가 간결하게 대답했다. 마치 서하윤이 아닌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게 죽기보다 싫은 것처럼 단 세 글자로 냉정하고 무심함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다행히 강은별은 멘탈이 강한 사람이다. 게다가 그녀는 전에 곽경훈을 통해 차은우에 대해 이런저런 소문을 들은 적 있어 어느 정도 요해하고 있었다. 마침 서하윤이 적절한 타이밍에 입을 열었다. “나 많이 좋아졌으니까 저녁에 굳이 같이 있어 줄 필요 없어. 두 사람 다 집에 가서 푹 쉬어. 무슨 일 있으면 간호사한테 부탁할게.” 그녀는 단순히 다쳤을 뿐, 손발은 멀쩡히 움직일 수 있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순간 차은우의 시선은 서하윤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자 서하윤은 잠시 눈빛을 피했다. 차은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은별은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묘한 기류를 느끼고는 괜히 배부른 기분이 들어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일부러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나 갑자기 생각났는데 급한 일을 까먹고 있었어. 두 사람 천천히 식사하고, 하윤아, 나 먼저 가볼게.” 강은별은 가방을 들고 후다닥 병실을 나가며 문을 닫는 순간 서하윤을 향해 윙크를 날렸다. 우리 하윤이 정말 대단해. 다른 여자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차은우의 마음을 단단히 움켜잡았네! 병실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차은우는 점심을 차려놓고 서하윤에게 물었다. “배불렀어?” “아니, 아직.” 서하윤이 솔직하게 말했다. 막 먹기 시작했을 때 차은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문득 강은별이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차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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