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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장

창밖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는 별장 안의 어수선한 상황과 묘하게 어울렸다. 하지만 방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은 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ㅡㅡ 다음 날 아침, 서하윤이 다시 눈을 떴다. 차은우는 어제 입었던 옷 그대로 다른 병상에 누워 있었다. 최금주, 박창식, 박재성 그리고 최한영은 문밖에서 그녀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방에 들어선 그들은 거의 동시에 입을 열었다. “하윤아, 괜찮아?” “언니, 나 언니 걱정 엄청했잖아.” 서하윤은 밤새 충분히 휴식하고 링거까지 맞은 덕에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괜찮으니까 다들 걱정하지 마세요. 한영아, 나 괜찮아.” 서하윤의 목소리는 약간 갈라진 듯했다. 어릴 때부터 싸움을 잘하고 혈 자리를 아는 덕분에,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차은우 일행이 와준 덕분에 그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도 그녀는 어제 일이 이 정도에서 끝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박재성은 서하윤의 다친 이마와 손의 상처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게 괜찮은 거라고? 하윤 누나를 해친 놈들, 정말 인간도 아니야! 박재성조차 이러니 최금주와 박창식은 눈물을 흘릴 지경이었다. 누가 서하윤을 납치하고, 대체 서하윤에게 무슨 짓을 하려 했는지 차은우는 상세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두 어르신은 어른으로서 세상 풍파를 다 겪어본 사람들이다. 차은우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동원해 서하윤을 찾으려 했는지, 그리고 서하윤을 찾아낸 곳이 폐공장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폐공장에는 남자 몇 명과 카메라가 가득했다. 결국 이 일은 최한빈이 처리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말을 아꼈다. 그저 서하윤이 끝까지 자기를 지키며 부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다. “할머니에게 흉터를 없애주는 약이 아주 많아. 효과가 아주 좋으니 우리 하윤이 흉 하나도 안 질 거다.” 최금주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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