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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장

두 사람은 저들에게 조금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잘못은 있지만 그들에겐 결코 잘못이 없다. 오늘 일도 마찬가지다. 서하윤이 분수를 몰라서 생긴 일이다. 만약 처음부터 돈을 받고 떠났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자업자득인데 어떻게 남을 탓한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에겐 잘못이 하나도 없었다. 오늘 차은우가 자기와 하정희를 위협한 건 큰 잘못이고 분별력이 없는 행동이다. 여자를 위해 아버지에게 막돼먹게 굴다니. 차은우는 차가운 표정을 짓더니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 모습에 차관우는 두 눈을 부릅뜨고 차은우를 응시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는 그가 그래도 차은우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믿고 있었다. 아무리 아버지를 싫어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위해 그에게 불효를 저지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거기 서!” 차은우가 저택 문을 나서는 순간, 차관우는 큰 소리로 그를 불렀다. 하정희는 가슴이 거의 터질 것만 같았다. 절대 이렇게 소중한 것을 잃을 수는 없다. “선택을 끝냈나 보네요.” 차은우는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보며 말했다. “1분 줄 테니 대답하세요. 불필요한 말은 필요 없어요.” 그 말에 차관우는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하정희는 화가 나서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다행히 두 사람은 애써 이성을 잃지 않았다. “대체 무슨 증거를 갖고 있는 거지? 누가 너한테 뭔가를...” 차관우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차은우는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 듣고 싶지 않다는 태도로 아주 단호하게. 차관우는 화가 나서 할 말을 잃었다가 한참 뒤에야 불만을 내뱉었다.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을 거야. 앞으론 두 사람을 방해하지 않을게. 더는 간섭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우리 차씨 가문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두 사람을 위해 한 마디씩 해줄 수 있어. 그 사람들이 얼마나 성가실지 너도 알잖아!” 차관우는 절대 선택할 수 없었다. 하정희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방금 전까지도 그녀는 차관우가 차은우의 분노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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