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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장

서하윤은 몇 걸음 걸어가다가 발걸음을 멈추더니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두 눈 가득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고 차갑고 위압적인 시선을 보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오수현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으로 느껴졌는지 오수현은 저도 몰래 몸을 움찔했다. 서하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오수현은 정신을 차리고 자기 허벅지를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다. “내가 지금 저년한테 겁먹고 이대로 보낸 거야? 괘씸한 것! 저런 여우 같은 물건이 내 아들을 홀렸다니.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서하윤, 넌 천벌을 받을 거야! 그리고 반드시 후회하며 나와 내 아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날이 올 거야! 이때,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 아들 따위는 하윤 누나 신발 끈 묶어줄 자격도 없어. 우리 회사 앞에서 소란 피우면 당신 모자 골치 아프게 만들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얼른 꺼져!” 오수현은 깜짝 놀라 얼떨떨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상대는 젊고 앳된 남자라 오수현은 기가 차서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 “너도 혹시 서하윤과 관계가 있는 거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감히 누구 편을 들어! 너도 그년한테 속은 거야! 모르겠어?!” 요즘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눈이 멀었네! 얼굴 하나 빼고 뭐가 잘났다고 다들 이리 감싸고 도는지. 어리석은 것들. 박재성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오수현을 바라봤다. “하윤 누나 계속 깎아내릴래?” 그러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간단히 상황을 설명했다. “나 지금 남쪽 광장에 있으니 사람 좀 데려와요.” “나 참, 어린놈이 말이야. 감히 어른을 협박해? 내가 먹은 소금이 네가 먹은 쌀보다 많아! 그런 협박 따윈 나한테 안 통해! 내가 누군 줄 알고 까불어, 까불긴! 서하윤 같은 여우한테 속고 있는 네 꼴 좀 봐! 그러고 장가나 가겠어? 찌질한 놈.” 오수현은 박재성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런 어린애들은 서하윤을 위해 나서기만 하면 자기가 영웅이라도 된 줄 알 것이다. 역시 아직 어려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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