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3장
외모는 자기보다 약간 더 잘생겼고 키도 조금 더 컸다.
하지만 잘생겼다고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반갑다. 난 네 매형이야. 네가 서하경이지?”
차은우가 물었다.
솔직히 서하윤 형제들은 하나같이 외모가 뛰어났다.
‘형부’라는 호칭에 서하경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서하윤을 바라봤다.
“누나.”
차은우는 바로 서하경의 경계심을 눈치채고 미묘하게 웃어 보였다.
이 소년, 꽤 개성이 강한 것 같다.
이건 좋은 징조다.
서하윤은 서하경의 태도에 조금 당황한 듯 보였지만 곧 서하경에게 설명했다.
“나랑 네 매형 얼마 전에 혼인신고 끝냈어. 그러니 매형이라고 불러도 돼.”
그 말에 서하경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네? 혼인신고를 했다고요?”
아직 이 남자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아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혼인신고를 했다고?
어찌 이런 갑작스러운 일이?
설마 화려한 비주얼로 누나 마음을 홀린 건가?
“응.”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서하경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차은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곧 서하윤은 차은우와 함께 집으로 들어섰다.
거실에서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강서진과 서하준은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서하민은 막 화장실에 다녀왔다.
서하윤이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서하경에게 매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다니...
화장실에서 이 말을 들은 서하민은 허겁지겁 바지를 올리고 입고 손을 씻더니 급히 달려 나왔다.
“하윤아!”
일단 그는 서하윤을 불렀다.
그런데 그 순간, 그의 시선은 서하윤을 유혹한 남자에게 향했고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차은우?!
“둘째 오빠, 소개할게. 여긴 차은우.”
서하윤이 서하민에게 소개했다.
서하민은 전에 차은우를 만난 적 있지만 그때는 두 사람의 관계를 전혀 몰랐다.
“안녕하세요. 전에 만낙 적 있죠? 그땐 하윤이가 없어서 저와 하윤이의 관계를 말씀드릴 수 없었어요.”
차은우는 부드러운 어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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