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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장

강은별은 작업실을 떠나 아파트로 돌아왔다. 김미정에게 여러 번이고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었다. 그녀는 어쩌면 김미정도 눈치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리가 없었다. 이런 난제를 안겨주다니... 같은 시각. 곽씨 저택. 퇴근 시간도 되지 않았지만 곽경훈은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김미정이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곽경훈이 먼저 돌아왔지만 김미정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경훈아, 얼른 앉아 물이나 마셔. 내가 물어볼 말이 좀 있어.” 김미정은 휴대폰을 옆에 두었는데 강은별의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들어온 것이 보였다. 곽경훈은 물을 두 모금 마시고 컵을 내려놓은 후 김미정을 바라봤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 생겼어? 은별이가 집을 나가서 아파트에 따로 사는 게 맞아?” 김미정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며칠 전, 그녀는 강은별이 결혼 전에 살던 아파트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아파트는 강은별이 결혼하기 전 김미정 부부가 딸을 위해 마련해 준 곳이었다. 곽경훈과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강은별이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이사할 리가 없었다. 미리 강은별의 정서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그땐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녀는 두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서 곽경훈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안심하고 강은별을 그에게 맡겼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두 아이 사이에 틀림없이 문제가 생겼다. 그녀는 이 문제를 그냥 방치할 수 없었다. 곽경훈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어머니. 우리... 문제가 좀 생겼어요. 제 잘못입니다.” “네 잘못이라고?” 곽경훈을 주시하는 김미정은 불안감이 점점 커졌다. 김미정은 강은별을 잘 알고 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강은별은 절대 집을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얼마 전, 제가 제 비서와 외도를 저질렀습니다.” 곽경훈은 사실대로 말했다. 김미정은 순간 얼굴이 굳어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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