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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장

“길에서 안전 조심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나한테부터 연락해. 나도 곧 세명시로 돌아갈 거야.” 박창식이 무겁게 말했다. 차은우가 오고 나서야 비로소 긴장하고 있던 마음이 조금 풀린 듯 한결 안심이 되었다. 차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송 절차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서하윤과 차은우가 병원을 떠난 후에도 박창식과 진씨 어르신은 병원을 떠나지 않고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몸에 힘이 빠져 버티기 힘들어진 것이다. 진씨 어르신은 맞은편 침대에 누운 박창식을 바라보며 말했다. “세명시에 가면 그 아인 괜찮아질 거예요. 그곳에는 유능한 사람이 많으니 그 아이를 깨어나게 할 방법이 분명 있다고 믿어요. 반드시 그럴 거예요.” “그래, 하윤이 그 아이는 분명 괜찮아 질 거야. 워낙 복이 많은 아이니까.” 박창식은 지친 듯 고개를 끄덕이며 굳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두 노인은 짧게 대화를 나눈 후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분명 피곤하고 졸렸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심지어 눈을 감으면 서하윤이 쓰러지는 장면이 자꾸만 떠올라 가슴이 무거워졌다. ㅡㅡ 안정적으로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차은우는 의식을 잃은 서하윤을 바라봤다. 그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살짝 넘겨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윤아, 빨리 깨어나야 해.” 하지만 평소처럼 그와 말다툼을 하거나 화를 내던 서하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의 말을 전혀 듣지 못하는 듯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차은우는 그녀의 손을 꼭 잡은 채 자신의 체온으로 그녀를 따뜻하게 해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헛수고일 뿐이다. 그의 손이 아무리 따뜻해도 그녀에게 온기를 전할 수 없었다. 차은우는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입술을 다물고 명령조로 말했다. “넌 반드시 깨어나야 해. 알겠어?” 하지만 서하윤은 여전히 반응하지 않고 마치 고장 난 인형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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