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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장

장민호가 감히 그럴 리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디자이너가 나이가 많을지라도 그는 그에게 서하윤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그러니 집에 돌아가 그 앞에서 입어보는 것이 좋겠다. 서하윤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피팅실에서 치파오를 갈아입고 나온 뒤에야 그녀는 그의 화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날 밤 차에서 내리던 그의 차가운 기운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랐다. 차은우는 직원에게 치파오를 포장해달라는 말도 하지 않은 채 장민호에게 말했다. “우리 먼저 간다.” 장민호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옆에 있던 디자이너와 직원은 뒤늦게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차은우의 여자 친구였구나! 디자이너와 직원의 넋이 나간 모습에 장민호가 웃으며 말했다. “잔금 결제할게요.” 서하윤이 피팅룸에서 나올 때, 차은우는 두 눈이 다 휘둥그레졌다. 그런데 서하윤의 몸매는 정말 끝내주었다. 어쩐지 참지 못하고 바로 데리고 나가더라니. 두 사람 사이의 불쾌했던 감정은 이로써 풀리게 될 것이다. 장민호에게 월급을 올려준 차은우의 선택이 아주 값진 일이었다. 우연한 만남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다니, 정말 대단하다. ㅡㅡ 차은우는 조수석에 탔다. 매번 그녀의 차에 탈 때마다 차은우는 긴 다리를 둘 곳이 없어 불편했다. “은우 씨...” 서하윤이 막 입을 열려는 순간, 차은우는 그의 얼굴을 부여잡고 바로 입을 맞췄다. 이 키스는 강렬하고 거칠했고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서하윤의 심장은 점점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어렴풋이 그가 그녀를 정말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었다. 이 키스에는 분명 그 어떤 깊은 감정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차은우는 서하윤을 놓아주더니 그녀의 약간 붉어진 뺨과 살짝 부은 입술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더니 부드럽게 그녀의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집에 가서 내 앞에서만 치파오 다시 입어줘.” 이곳이 번화한 거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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