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0장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치파오는 어제 막 완성됐어요. 사이즈는 장 실장이 준 건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한번 입어 보세요.”
어르신이 말했다.
순간 서하윤은 차은우가 그녀의 사이즈를 장민호에게 알려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차은우에게 자기 사이즈를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던 거지?
그러다 문득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던 차은우의 손길이 떠올라 서하윤은 안색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한편 차은우는 가까운 곳에서 청하 그룹의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있었다.
굳이 직접 나서야 할 사이즈의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장민호는 치파오가 완성됐으니 직접 확인하라고 했다.
오늘 서하윤이 먼저 그에게 말을 전해서 그런지 ‘치파오’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그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이 일면서 서하윤이 치파오를 입은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았다.
순간 그는 가슴이 약간 뜨거워지며 미세하게 심장이 떨려왔다.
장민호는 몇 분 전에 이미 직원으로부터 서하윤이 이미 도착했고 현재 피팅 중이라는 카톡을 받았다.
장민호가 말했다.
“회장님, 치파오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직원이 그러는데 곧 문 닫을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래.”
두 사람은 곧 샵으로 도착했고 차은우는 바로 소파에 앉았다.
디자이너는 장민호를 보자 미간을 찌푸렸다.
“장 실장님도 오셨군요. 어머님의 치파오를 찾으러 온 건가요?”
디자이너가 물었다.
그러자 장민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머니가 요즘 몸이 안 좋으셔서 집에 가져가서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 보려고요.”
“곧 가져올게요. 아, 그 아가씨도 왔어요. 지금 입어보고 있는 중이에요.”
디자이너가 친절하게 말했다.
디자이너는 서하윤을 장민호의 여자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디자이너는 장민호를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소파에 앉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차은우를 보며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회장이 비서와 함께 치파오를 가지러 왔다고?
마침 이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