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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장

식탁 위에는 이미 세 가지 요리가 보였다. “TV라도 보면서 기다려. 여기 금방 끝나. 내 요리 오랜만이지? 이 오빠 요리 실력 많이 늘었으니까 기대해도 좋아.” 서하준의 목소리가 주방에서 들려왔다. 맛을 보지 않아도 서하윤은 이미 만점을 줄 수 있었다. “오빠가 만드는 건 뭐든 맛있어.”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던 서하준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 문득 낮에 심은아가 했던 말이 다시 떠올라 그의 표정은 조금 진지해졌다. 10분 후, 서하준은 다시 세 가지 요리를 더 들고나왔다. 서하윤은 서하준을 도왔다. 식탁 위에는 총 여섯 가지 요리가 차려져 있었다. 이 요리들은 비주얼과 향, 그리고 맛까지 모두 완벽했다. 서하윤은 오기 전까지만 해도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눈앞에 차려진 요리들을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오빠 이제 엄마랑 겨뤄도 될 수준이네?” 서하윤은 서하준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칭찬했다. 서하준이 웃었다. “엄마랑 비교하려면 아직 멀었어.” 서하윤은 심은아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남매인지라 서하윤은 바로 서하준에게 고민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어쩌면 서하준이 먼저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려도 좋을 것 같았다. 지금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었고 그녀는 가족이 상처를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식사하는 동안, 두 사람은 침묵을 유지했다. 식사가 끝난 후, 서하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하윤아, 너 은아 일로 오빠한테 찾아온 거지?” 귤을 까던 서하윤의 손이 잠시 멈칫했다. “우리 남매가 이렇게 앉아서 얘기할 기회는 정말 드물어. 내가 은아를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넌 얼마나 머릿속이 복잡했겠어. 근데 내가 바보같이 알아채지 못한 거야. 그때 난 은아만 생각하느라 네 감정을 눈치채지 못했어.” 서하준이 말했다. 서하윤은 귤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심은아 씨가 찾아왔었어?” 어제저녁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오늘 바로 서하준을 만나러 왔다니, 심은아의 뻔뻔함은 그녀를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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