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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장

서하윤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툭 터져 나왔다. “이건 진주탕이야. 안에는 반죽이 들어가 있고.” 보아하니 그는 진주탕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하긴 그가 밥을 먹고 싶으면 다양한 종류의 훌륭한 요리가 그의 앞으로 놓이는데, 진주탕을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진주탕? 차은우는 그릇을 들고 식탁으로 왔다. 입을 벌리고 먹지는 않았다. 조금 뜨겁다. 그가 즐겨 먹는 음식이 많지 않아서 이런 흐물흐물한 음식은 다소 거부감이 있었다. 서하윤은 한 숟가라씩 떠 마셨다. 식재료는 간단하지만 맛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서하윤이 한 입씩 먹는 것을 보고 차은우는 그래도 숟가락을 들었다. 약간 곤란했지만 한 입을 맛 보았다. 아주 작은 한 입이지만 먹고 나서 연이어 한 숟가락씩 떠먹었다. 잠시 후 차은우는 또다시 주방으로 향하고 나올 때는 빈 그릇이 다시 채워졌다. 서하윤은 많이 먹지 않아서 한 그릇 마시고 나니 배가 좀 불렀다. 일어나서 가방을 가지러 가서 안에서 보석함을 꺼냈다. 병원에서 금주 할머니가 자기에게 준 그 반지였다. 그리고 차은우 앞에다가 놓았다. “그래도 이 반지는 당신이 보관하세요.” 반지는 비록 예뻤지만 사람이 탐하고 싶을 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졌지만 그녀에게는 속하지 않았다. 나중에 차은우가 진정 맞이하고 싶은 아내의 것이었다. 차은우는 서하윤이 건네온 보석함을 보고 눈앞에는 방금 병원에서 그가 반지를 끼고 있던 손이 생각이 났다. 그 손은 보기 드물게 예뻤고 길지만 포동포동포동하면서 하얗고 손톱은 간단하게 다듬어졌지만 어떤 네일아트도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톱은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그녀 말고는 어느 사람이 착용을 해도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할머니가 줬으면 당신의 것이야.” “너무 귀중해. 할머니는 우리가 진짜로 결혼하는지로 알고 손자며느리한테 선물을 하려는 것이지 내가 아니야.” 서하윤은 자기의 의지력이 예전보다 강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감히 200억짜리 다이아반지를 거절할 수 있다니. 차은우는 눈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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