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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장

영상 속에는 진라희의 모습이 보였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영상 속의 진라희는 수척하고 초췌해져서 예전의 그 화려하고 우아한 사모님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게다가 눈동자의 도도함과 오만함은 사라지고 후회와 무기력함만이 남아 있었다. “하윤아, 엄마야. 지금 난 침대에 누워서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교통사고를 겪은 이후 곰곰이 생각해 봤어. 네가 금방 집에 돌아왔을 때, 난 너한테 왜 그렇게 모질게 대했는지 몰라. 심지어 집안 사람들이 널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도 방치했어. 네가 하는 모든 행동을 잘못 됐다고 비난하면서 너한테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기회도 주지 않았어. 지나간 일들이 매일 떠올라 난 너무 괴롭다. 이건 다 내 업보야... 너한테 날 보러 오라고 요구하는 건 너무 뻔뻔한 행동이란 걸 잘 알아. 넌 더는 우리와 얽히기 싫을 거야. 나 꿈을 꿨어. 꿈에서 넌 날 지켜줬고 나 대신 척추 손상을 입었지. 그런데도 난 널 안쓰럽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널 학대하고 무시하고 혐오했어. 꿈속의 날 보며 현실 속의 날 떠올리니 정말 한스럽더라고. 이건 하늘이 나에게 내린 벌이야. 난 네가 날 용서해 주길 바라지 않아. 그저 날 한 번만 만나줬으면 좋겠어. 엄마가 이렇게 부탁할게. 제발 한 번만 나 좀 만나줘.” 영상 속 진라희는 진심인 것 같았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배어 있었고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는 것 같았다. 서하윤은 진라희가 교통사고 이후 꿈에서 그녀가 과거에 겪었던 경험을 보았단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진라희는 꿈에서 또 무엇을 보았을까? 혹시... 진라희도 교통사고 이후에 환생한 걸까? 서하윤은 영상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 심지어 박재성의 인사도 듣지 못했다. 박재성은 넋이 나간 듯한 그녀의 모습에 걱정스럽게 입을 열었다. “누나, 퇴근 시간이야.” 서하윤은 정신을 차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자.” “뭔 생각을 그렇게 해? 무슨 일 있어?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박재성이 물었다. 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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