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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장

“미친 거 아니냐고요! 누나 앞으로 절대 이 인간들 곁엔 가지도 마요!” 씩씩대는 박재성과 달리 서하윤은 딱히 놀라는 기색 한번 보이지 않았다. 이거야말로 그 인간들의 평소 모습이었으니까. “그래, 피해 다닐게.” “걱정 마요 누나, 또 한번 건드리면 그땐 내가 가만 있지 않을 거니까요!” 서하윤이 피식 웃어 보였다. “그것들한테 시간낭비 할 필요 없어, 가자 퇴근이야.” “네, 전 할아버지한테 가볼게요.” “내일 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하윤은 강은별의 연락을 받았다. “임씨 가문 대단하다 대단해! 염치없다는 거 얼굴에 새기고 다니지 그래!” “너도 알았어?” 보아 하니 이번 일은 후폭풍이 여간 큰 게 아닌 모양이다. 강은별은 아직 퇴근 전이다. 오늘은 밤 촬영이라 당연히 남윤길 곁에 있어야 하니까. 한가할 때 무심결에 휴대폰을 보다 실시간 검색어를 보게 된 거다. “아마 온 세명시 시민들이 다 알았을 걸. 임수호는 연예계에선 못 배겨낼 거야, 팬들도 다 등 돌렸다던데! 방금 내 옆에서도 다들 그 일로 수군거리더라!” 전엔 딱히 관심이 없었지만 연예인 보조로 지내다 보니 연예계가 진흙탕 싸움 그 자체라는 걸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한번이라도 이미지 관리에 실패했다간 평생을 공들여 온 모든 게 무너질 수도 있다. 바로 앞의 임수호가 그 사례 아니던가. 겨우 두 시간도 안 돼 나락으로 떨어지며 여러 제작사와 광고주들에게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신세가 됐다.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전부 게워내야 할지도 모르고. 서하윤은 딱히 무슨 기분이라고 말할 것도 없이 마음 속이 무감했다. 애초에 그들을 낯선 사람으로 여겼던 탓일까. “스스로 자초한 일인데 뭘.” 덤덤한 서하윤과 달리 강은별은 콧방귀를 탁 뀌었다. “쌤통이다! 얼른 집 가 봐. 난 선생님 촬영 끝나서 물 가져다 드려야 되거든, 쌀쌀해져서 옷도 챙겨 드려야 되고. 휴가 날에 만나자 우리!” “그래, 고생해.” 금방 강은별과의 통화가 끝나기 바쁘게 이번엔 서하경이 연락을 해왔다. “누나! 집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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