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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장

“대표님, 제가 잘못한 거라도 있을까요? 그래서 저 쫓아내시려는 겁니까?” 이은화는 영문을 몰라 미칠 노릇이다. 분명 좋았었는데. 한동안 집에 돌아가지도 않는 그가 진작에 자신과는 상대도 안 되는 강은별을 버렸을 거라 생각했다. 곧 그럴듯한 명분이 생길 거라 확신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금방 관계를 가지기까지 했는데 겨우 몇 시간도 안 돼 딴 사람이 됐다니! 곽경훈이 인내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냉정한 말투로 말했다. “은별이가 네 존재를 몰랐으면 하거든, 내 말 알아 들었지.” 곽경훈은 이은화에겐 기회도 주지 않고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은화가 믿기지 않는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강은별이 내 존재를 몰랐으면 한다고?” “곽경훈, 너무 매정한 거 아니야?” “그동안 매일 같이 있으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더니 정작 마음은 없다? 내가 얼마나 많은 걸 헌신했는데! 오래 전부터 너 좋아하고 네 회사 들어가려고 얼마나 아득 바득 애를 썼는지 아무도 모를거야. 정작 넌 나한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날 평범한 일개 직원으로만 여겼잖아! 마음 좀 얻어 보겠다고 얼마나 많은 걸 바쳤는데! 절대 이대로는 못 끝내!” 넓다란 펜트 하우스가 온통 이를 가는 이은화의 혼잣말로 가득 찼다. 통화를 끝낸 곽경훈으 아예 이은화의 연락처와 메신저를 차단해 버렸다. 통화기록도 싸그리 함께. 마치 그렇게만 하면 이은화라는 존재가 잊지는 줄로 아나 보다. 사실 강은별은 휴대폰을 막 들여다 보진 않는다. 게다가 절대 자신에게 미안할 짓은 하지 않는다며 믿는 은별이인데. 정작 그는...... 잔뜩 굳은 얼굴을 한 채 곽경훈이 서재를 나섰다. 안방으로 들어가니 강은별은 벌써 잠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온 곽경훈에게 강은별이 느긋하게 물었다. “끝났어?” 급한 일일 때만 서재에 간다는 건 알았지만 벌써 다 마무리 지었나? “응, 다 처리했어.” “방금 올 때 깜빡하고 말을 못 했더라. 나 내일부터 출근할 거야, 배우 남윤길 씨 보조로. 당신 너무 바빠서 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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