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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장

“대학교 때 네가 연예인 매니저나 기자 하고 싶댔는데. 둘 중에 하나 아니야?” 강은별은 서하윤이 벌써 알아맞힐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졸업하고 집에만 있느라 일 해본 적이 없거든, 이력서도 다 거부 당하고 면접 볼 기회조차 없었는데. 내 배우님이 일자리 마련해 줬거든!” “배우님?” “남윤길 배우님이시지. 내가 일자리 구하고 있다는 거 들으시더니 마침 보조 자리가 공석이라고 하셨어. 원래 일하던 보조가 다른 일로 전향하는 바람에.” 남윤길의 제안에 망설인 건 맞다. 집안 사람들은 힘들게 출근하는 걸 원치 않았고 곽경훈은 자신이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으니 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었다. 물론 그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오늘 상담을 받은 뒤에야 자신의 정신 상태가 그동안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방금 강은별은 남윤길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코 앞에서 최애 배우의 촬영 현장을 볼 수 있다니, 이런 일자리가 또 어딨을까! 서하윤 역시 그런 강은별을 응원하고 지지했다. 두 눈으로 현재 상황을 똑똑히 보기까지 했으니까. “우리 강은별 씨 일자리 찾은 거 축하해!” 강은별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앞으로 매일마다 배우님 만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설레. 게다가 배우님 진짜 진짜 따뜻한 분이시거든.” “아유, 결혼만 안 했으면 잘해 보라고 부추겨 줬을 텐데.” 서하윤의 우스갯소리에 강은별은 움찔 놀라는가 싶더니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남윤길 배우님은 롤모델로서 좋아하는 거지, 존경심을 담아! 반대로 곽경훈은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해 온 사람이잖아. 근데 지금은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지 확신이 안 서.” 문득 말실수를 했음을 깨달은 강은별이다. 서하윤이 강은별에게로 고개를 휙 돌렸다. “두 사람 무슨 일 있지?” 겨우 누그러진 의심의 싹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온천 산장에서 여러 번 들었던 대표님 소리가 또다시 귀에 맴돌았다. 대체 그건 곽경훈이 맞았던 걸까? 예민함과는 거리가 멀던 강은별이 요즘 들어 우울해 하는 걸 보면 하루 이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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