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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장

벤을 타고 이동하던 남윤길이 강은별의 문자를 보고 피식 웃었다. 참 쉽게도 기분 좋아지는 여자애네. [좋은 꿈 꿔요.] [네! 배우님 꿈 꿀래요!] 남윤길이 결국 참지 못하고 소리 내 웃어 보였다. 곁에 있던 매니저 윤현우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웃어?” “팬인데 너무 웃겨서.” 그 말에 윤현우가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남윤길을 노려봤다. “이상한 생각 하지도 마 알겠지? 네 명예랑 지위 앞세워서 팬들 몸과 마음 가지고 노는 건 절대 안 돼. 그럴 거면 차라리 정정당당하게 여자친구를 사귀든가, 요즘 같이 촬영하는 여배우들이랑 가수들 다 너 좋다고 쫓아 다니던데? 이참에 사귀지 그래.” 줄곧 일에만 매진하며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른 남자, 이젠 서른이 넘었다면 억제하지 못할 욕구들이 새어 나오는 건 당연하다. 같은 남자끼리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결혼한 여자야.” “야! 너 무책임하게 유부녀한테 그럴 거야? 잘해 오다가 갑자기 이렇게 자극적으로 나가겠다고?” 하루종일 업무에 찌들어 피곤해 죽겠던 윤현우는 남윤길의 폭탄 발언에 잠을 화들짝 깼다. 남윤길이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차창을 내렸다. 새벽의 거리는 차 몇 대도 보이지 않고 한적하기 그지없다. “말 좀 해! 말 안 하면 너 오늘 잘 생각 하지도 마.” 윤현우의 닥달에 남윤길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런 거 아니야.” 그런 게 아니다? 허나 윤현우의 직업병이 예민한 통찰력이 무언가 실마리를 감지했다. 이유도 없이 팬과 단 둘이 문자를 주고 받는다? 심지어 팬이 보낸 문자에 저토록 환하게 웃으면서? 그 잘 나가는 여자 연예인들 앞에선 웃지도 않으면서. 예능 치트키가 나와도 그저 예의상 웃어주는 게 바로 남윤길이다, 방금 전 같은 진실된 웃음은 매니저인 그조차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 이튿날. 혼자 갈 줄로만 알았던 서하윤의 공항길엔 차은우도 함께다. “주희 아가씨는 안정된 거야?” “응, 별 문제 없어. 일 생기면 장 실장이 세명으로 데려 와서 치료받게 할 거야. 그래서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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