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장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서하윤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매력적인 느낌이 더해져 보였다. 지배인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눈앞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보아하니, 그들은 서로 아는 사이인가? 서하윤은 그녀들을 무시하고 지배인을 바라보았다. “제가 강서진의 딸입니다. 저는 지금 이들 두 사람이 고의로 저의 어머니를 난처하게 만들고 모함하는데 의심이 갑니다. 당신들이 경찰한테 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금 제가 신고하겠습니다.” “일단 신고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서로 아시는 사이가 아닙니까? 이 안에 무슨 오해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다들 앉아서 오해 푸시고, 경찰에 신고하면 일이 더 복잡해질 것 같은데 해결하는데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지배인은 반응이 빨라서 즉시 좋을 말로 설득에 나섰다. 진라희는 좋지 않은 표정으로 서하윤을 쳐다보았다. “누가 네 친 엄마인지 몰라? 그 사람 위해서 경찰에 신고해서 이 친 엄마를 난처하게 만들어? 며칠 못 본 사이, 넌 점점 더 버릇이 없어지는구나. 갈수록 교양이 없어!” “혈연관계는 아무런 변화를 불러올 수 없어. 낳아준 은혜는 키워준 은혜보다 못하다고, 당신이 나를 말할 때 임수아야말로 배은망덕하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자기 낳아준 엄마한테도 누명을 씌울 수 있는데, 이건 살인범과 뭐가 다르나요?” 서하윤은 냉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너 지금 뭐라는 거야? 이 사람과 엄마를 어떻게 비교해? 서하윤, 너 나랑 엄마의 모녀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거야?” 임수아는 듣고 나서 간이 서늘했다. 그녀는 서하윤이 이렇게까지 대담할 줄 몰랐다. 그녀는 강서진을 엄마로 인정할 리가 없어! 격노한 나머지 그녀는 하이힐을 밟고 서하윤을 향해 다가가 손을 들어 뺨을 때리려고 했다. “하윤아!” 강서진은 놀라서 소리쳤다. 서하윤은 임수아의 손을 잡고 깔끔한 빠른 회전으로 임수아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동시에 무릎으로 임수아의 복부위에 얹혀 그녀를 꼼짝도 못 하게 했다. 그저 발을 차며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 어딜 봐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