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장

"맞아, 엄마가 우리 엄마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잖아, 엄마가 이렇게 예쁜데 이걸 하면 더 예뻐질 거야." "누나 말이 맞아요. 엄마가 우리를 위해 그렇게 고생했는데 이제 엄마 생각할 때도 됐어요. 우리가 이젠 다 컸고 자기를 챙길 수 있으니까 엄마가 원하는 생활을 하게 해야 해." 그는 나중에 일해서 돈을 벌면 엄마한테 많은 화장품과 옷이며 가방을 사주려고 했다. '다른 엄마들이 있는걸, 우리 엄마도 있어야지.' "우리 동생 다 컸네! 서하윤은 서하경의 어깨를 두드리며 동생이 어른이 된 것에 대해 뿌듯해했다. '우리 동생은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일도 잘하고 이렇게 많은 물건을 들고 계단을 올라도 전혀 힘들어하지 않아, 몸도 아주 좋아.' "내가 곧 대학 들어가는데 당연히 다 컸죠. 나중에 누나가 뭔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요. 누가 누나 괴롭히면 내가 혼자서 둘은 쓰러뜨릴 수 있어요." 서하경은 팔을 들어 근육을 보이며 말했다. 그는 평소에 공부가 바빴지만 절대 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두 형님이 몸매가 모두 좋았기에 그도 망신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서하윤은 그 말에 웃음이 터졌다. "그럼 열심히 노력해, 난 널 믿어!" "내가 엄마 도와줄게." 서하윤은 주방으로 걸어갔다. 강서진이 주방에서 바삐 돌아치는 걸 본 서하윤은 마음이 아팠다. "엄마, 남은 건 제가 할게요, 엄마는 거실에서 내가 산 옷이랑 신발 입어봐요." "왜 또 엄마한테 물건 산 거야? 엄마 나이는 외모에 신경 쓸 나이가 아니야, 뭘 입어도 똑같아. 네가 꾸며야 할 나이인데 네 옷 더 사지 그랬어." 강서진은 서하윤이 효도하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욱 서하윤이 마음 아팠다. "딸이 엄마한테 옷 사주는 게 뭐가 어때서요? 내가 꾸며야 할 나이는 맞지만 엄마 나이도 꾸밀 수 있는 나이에요. 얼른 가서 입어봐요, 나머지는 내가 할게요." 서하윤은 강서진을 주방에서 밀어냈다. 그녀는 들어왔을 때 간단한 요리 세 가지만 남을 걸 보았다. 강서진은 서하윤의 태도가 강경하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