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장
카톡에는 다른 사람들한테서 온 문자만 있을 뿐 서하윤의 문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 여자가 침대에서는 여보라고 하더니 침대만 내려오면 냉정해 지네.'
차은우는 입을 오므리고 일어서 창가로 가 세명시를 내려다보았다. 길에는 차와 사람들이 아주 바삐 돌아다녔고 그는 왜인지 짜증이 났다.
그는 담배를 꺼냈고 자욱한 연기 속에서 휴대폰에 문자가 온 걸 보게 되었다.
손에 담배를 낀 채로 카톡을 열었는데 서하윤한테서 온 카톡이었다.
[할머니가 그러시는데 저녁에 본가에서 저녁 보내줄 거래, 와서 먹을 거야?]
차은우는 자신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는 돌아간다고 답장했다.
-
금요일이 되자, 서하윤은 정진욱 할아버지의 그림을 모두 복구했다.
정진욱 할아버지는 전과 같은 그림을 보고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하윤이가 복구하는 기술이 정말 대단하네! 얼마 걸리지도 않았는데 바로 복구했잖아."
박창식도 옆에서 깜짝 놀랐다. 이 그림이 원래 얼마나 망가져 있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서하윤의 복구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더 잘 알았다.
'역시 영자 누나 제자야, 이러다가 나보다 더 잘하겠어.'
'아니야, 지금 복구하는 능력이 이미 나보다 나아.'
박창식은 그 그림을 보았을 때 겁을 먹었고 복수할 수 있다는 신심이 하나도 없었다.
"하윤이 기술이 정말 좋아, 세명시에 이런 사람 또 없을 거야."
박창식이 칭찬하자 정진욱 할아버지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정말 이런 사람이 또 없을 거야. 참, 하윤아, 지난번 일은 내가 알아봤어. 누가 일부러 내 작은아들한테 그 치파오를 사게 했고 확실히 네 미자 할머니를 해치려는 마음을 품었어. 우리가 이미 다 해결했고 네 미자 할머니도 지금 건강을 되찾는 중이야."
다 처리했다는 말을 들은 서하윤은 웃으며 말했다.
"다행이네요, 미자 할머니가 곧 건강 되찾을 겁니다."
하지만 왜인지 그녀는 계속 불안한 예감이 들었고 정진욱 할아버지 일만 생각하면 그 작은 아들이 생각났다.
'정말 속아서 산 건가?'
서하윤은 의아함을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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