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장
본가에 들어서자 여러 시선들이 그녀한테 비췄다.
서하윤은 먼저 차은우를 보았는데 그는 오늘 연한 그레이 운동복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소년미가 흘러넘쳤다.
그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서하윤은 착각인 것 같았고 아마 오늘 차은우의 소년미 때문에 그런 걸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최금주 할머니 앞에서 서로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그녀도 지지 않고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차은우는 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연기 참 잘하네, 모르는 사람들이 봤으면 아주 사랑하는 부부인 줄 알겠어.'
하지만...
그는 서하윤의 다정한 눈빛을 몇 초간 더 보았다.
그녀는 웃을 때 눈이 반달 모양이 되었는데 마치 별처럼 반짝였고 정말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는 눈빛에 수심이 깊어졌다.
"하윤아, 얼른 와."
최금주 할머니는 서하윤을 보자 바로 다정하게 불렀고 서하윤도 얼른 걸어 와 말했다.
"할머니."
"진욱 할아버지는 봤었지? 대대로 내려오는 그 그림을 네가 복구한다고 들었어."
서하윤이 걸어오자 최금주 할머니는 서하윤한테 정진욱 할아버지를 소개했다.
"진욱 할아버지."
그러고는 옆에 있는 진덕화를 보며 말했다.
"덕화 할아버지."
정진욱 할아버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에 만났을 때 내 손자를 소개해 주려고 했는데, 당신 손주며느리였다니. 게다가 내 그 그림을 복구할 사람이 없었어. 박창식이 그렇게 대단한데도 못 고친다고 했어. 그런데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대단할 줄 몰랐지, 역시 네가 복이 많아, 이렇게 좋은 손주며느리를 얻고 말이야!"
말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내 손주며느리였으면 매일 데리고 나가 자랑했을 거야.'
게다가 자기 집 물건이 모두 진짜라고 장담했고 망가져도 고칠 수 있다고 했다.
"당연하지, 내 손주며느리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거야. 다른 여자애들은 얼마나 좋은지 몰라도 우리 하윤이는 하나뿐이야."
최금주 할머니는 아주 뿌듯했다.
그러면서 자기 손자를 힐끗 보았다.
차은우가 자기 손자였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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