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장
일하기 전, 서하윤은 휴대폰을 무음 모드로 하고 옆에 놓고는 열심히 일에 몰두했다.
동료 몇 명이 서하윤이 일하는 모습이 궁금해서 작업실 밖을 지나갈 때, 유리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전문가만이 서하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서하윤은 동료들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완전히 몰랐기에 보지도 않았다.
누군가 서하윤이 일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렸고 단톡방은 난리가 났다.
장미나: 예쁜 것도 모자라 일도 너무 잘하잖아요, 정말 부러워요.
명준우: 맞아요, 제가 구애할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강지연: @명준우, 헛꿈 꾸지 마세요.
명준우: 꿈도 못 꿔요?
장미나: 못 꿔요.
강지연: 못 꿔요.
명준우: 겨우 여자 만나보려고 했는데 기회를 안 주네요.
조승철: 제가 지금 준우 씨 남자 친구한테 연락하고 있어요.
명준우: @조승철 당신 미쳤어요? 내 눈엔 내 남자 친구밖에 없어요. 여자들은 아무리 친해 봤자 절친이 되는 거죠!
단톡방에서 난리가 났고 박창식은 평소 단톡방을 잘 보지 않았다. 이 단톡방은 젊은이들을 위해 만든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일이 없었고 친구들이랑 채팅이 끝나자 아무렇지 않게 단톡방 소식을 힐끗 보았는데 보고는 입꼬리를 부들거렸다.
눈이 달린 사람이라면 누구든 서하윤이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서하윤이 왜 내 손주며느리가 되면 안 되는 거냐고!'
'재성이는 전에 뭐 한 거야? 왜 몇달 빨리 하윤이 만나지 그랬어?'
'못난 놈, 오늘 가서 실연했다고 위로해 줘야 하겠네.'
박재성이 실연한 걸 떠올린 박창식은 얼른 박지석한테 전화했다.
"저녁에 약속 다 미뤄, 재성이가 실연했어, 네가 같이 게임을 하든지 아니면 같이 오토바이 타."
-
박재성은 억지로 몇 페이지를 더 보고 나서 참지 못하고 SNS를 보았다.
서하윤은 SNS를 별로 하지 않았고 가끔 했다.
그는 그녀의 SNS를 봤는데 보고는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
'이건...'
'서하윤한테 남자 친구가 생겼어?! 아니면...'
'남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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