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장
화를 누르고 서하윤과 말한다는 건, 임진택한테 정말 불편한 일이었다.
그는 서하윤이 정말 철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윤 씨, 도와드릴까요?"
출근하던 동료가 서하윤이 중년 남녀 사이에 끼어있고 두 사람 태도가 안 좋은 걸 보고 걱정되어 물었다.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감사해요, 아직 괜찮아요."
그러고는 임진택과 진라희한테 말했다.
"남자 친구 없어요, 헛걸음하셨네요. 더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 다시는 찾아오지 마세요."
그러고는 두 사람을 지나 바로 대문으로 들어갔다.
"잠깐! 하윤아, 나랑 네 아빠가 바보인 줄 알아? 거짓말하지 마!"
진라희는 화가 치밀어 올라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번에 임수현이 서하윤을 찾고 나서, 집에 돌아간 뒤 임수환, 임수호의 낯빛이 아주 안 좋았고 수아가 화가 나서 아픈 거였어.'
서하윤이 그들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말이 정말이지 너무 거짓이었다.
"하윤아, 너 이러는 거 정말 실망이야."
임진택은 더는 인내심이 없었다.
서하윤이 비웃으며 말했다.
"실망하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죠? 더 쫓아오면 경호원 부를 겁니다."
그러고는 빌딩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
진라희는 서하윤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녀가 너무 빨리 가서 잡지 못했다.
허공에서 멈춘 손 때문에 정말 무안했고 서하윤이 고명 그룹 빌딩을 들어가는 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문 어구에 서 있던 경호원을 본 진라희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녀가 옆에 있는 임진택을 쳐다보았는데 그도 낯빛이 아주 어두웠다.
"곁에서 자란 게 아니라, 우릴 이해도 못 하고 마음 아파해 주지도 않아요. 여보, 우리 이제 어떡해요? 쟤가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수록 쟤가 찾은 스폰서가 대단하다는 거 아니겠어요. 설마..."
진라희는 순간 뭐가 떠올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떴고 나중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설마... 여보, 박창식 선생님 팀에서 뒷거래로 들어가는 걸 거부하잖아요. 진짜 능력이 없으면 들어갈 수도 없고, 하지만 하윤이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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