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장

하지만 아쉽게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저 그가 주문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한정판 차만 보였다. 임수호는 요즘 차은우의 이름을 자주 들었다. 지금 그의 집 회사가 아주 큰 위기가 닥쳤는데 차은우가 조금만 도와 입소문을 내주면 바로 기사회생할 수 있다고 했다. "차은우 본 게 의외는 아니잖아? 이 온천 산장이 모두 청하 그룹 건데 가끔 와서 노는 게 정상이잖아." 그 중 한 사람이 말했다. "따라가면 안 돼?" 임수호가 물었다. 그의 친구 한 명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너 미쳤어? 저게 누군지 알아? 차은우야! 감히 차은우를 미행하겠다고? 너 세명시 뜨고 싶어?" 그 말에 정신을 차린 임수호는 등골이 오싹해 났다. "농담한 거야." "함부로 농담하지 마." "너희 회사에 문제가 생긴 거 알아, 너 혹시 차은우 찾아서 도와달라고 하려고? 내 말 잘 들어, 너희 집이랑 차은우가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널 도와주겠어? 네가 실수로 건드렸다가는 회사가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해도 못 일어날 거야. 세명시에서 절대 차은우 건드리면 안 돼." 임수호는 완전히 절망했고 더는 차은우를 찾을 생각도 못 했다. 친구의 말을 듣고서야 임수호는 뭔가가 떠올랐다. '청하 그룹에서 우리 회사랑 협력하지 않는 게 임수아가 차은우한테 가까이하고 싶해서 그런 거 아니야?' '아니야, 아닐 거야.' '수아가 그렇게 예쁘고 똑똑하고 착한데, 차은우가 좋아하지는 못할망정 미워할 리가 없어.' - 서하윤은 차에서 내릴 때, 주위를 둘러보았다. '경치 참 좋네.' '진 회장님 정원이랑 비슷하네.' 지난번에는 저녁에 와서 주위를 잘 보지 못하고 온천만 하다 갔고 둘러보지 못했다. "나 먼저 산책할 건데 너도 갈래?" 그녀가 차은우한테 물었다. "같이 가." 차은우는 차 문을 닫으며 아래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리로 내려가면 산책할 수 있어, 얼마 안 가면 골프할 수 있는데 할래?" "좋아, 그런데 나 할 줄 몰라." 서하윤은 골프에 관심이 많았다. 그녀는 산을 타고 바다를 내려갈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