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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장 실장은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대체 저런 목소리는 어떻게 나오는 걸까? 그리고 뒤돌아선 그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임수아? 차은우는 무심하게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의 시선을 느낀 임수아는 하루 종일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에 종종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차 대표님, 이런 곳에서 다 뵙네요.” 어제 저녁에 호텔로 온 그녀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하루 기다리기로 했다. 아침 여덟 시 알람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여태까지 차은우를 기다렸던 것이다. 수정메이크업만 벌써 네다섯 번은 했다. 차은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여자를 노려보았다. 장 실장은 그의 기분이 매우 안 좋다는 것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어깨를 움찔했다. 차은우는 처음 임수아를 봤을 때부터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체 이 여자는 눈치가 없는 거야?’ “무슨 일이시죠, 임수아 씨?” 장 실장이 나서서 말을 건넸다. 임수아는 장 실장의 태도가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은우랑 얘기하는데 왜 끼어들고 난리야? “놀러왔다가 차 대표님 만나서 너무 반가워서 그래요. 예전에도 몇 번 뵌 적이 있는데 기분 안 좋게 헤어진 것 같아서요. 오해가 좀 있었는데 해명하고 싶어요. 그리고 서하윤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요.” 임수아는 제딴에는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하윤? 장 실장은 미간을 확 찌푸렸다. ‘설마 이 여자도 사모님 신분을 가지고 얘기하러 온 건가? 대체 날 뭐로 보고!’ 서하윤의 정체에 대해 차은우도 알고 장 실장도 알고 있었지만 유독 임수아는 모르는 것 같았다. 임수아는 모두가 자신의 말을 믿어줄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모두 그녀만 싸고돌았기에 든 습관이었다. “장 실장, 알아서 처리하고 와.” 차은우는 차가운 한 마디만 남기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임수아가 그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차 대표님, 서하윤한테 속고 있는 거예요!” 그녀는 조급함에 큰소리로 소리쳤다. 차은우가 왜 자기 말을 안 믿는 건지 임수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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