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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한 시간 뒤. 강은별은 도시락을 들고 곽경훈의 회사로 찾아갔다. 사실 그녀가 회사에 찾아오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가 일할 때 방해하기 싫어서였다. 마지막으로 왔을 때가 아마 결혼 전이었을 것이다. 새로 온 안내데스크 직원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강은별이 곽 대표 와이프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그 직원은 많이 놀란 눈치였다. “사모님이요? 아… 잠깐만 기다리세요. 이 비서님한테 대표님 지금 어디 계신지 한번 확인해 볼게요.” 강은별은 바짝 긴장한 여직원의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굳이 확인할 필요 없어요. 내가 알아서 올라갈게요. 사무실에 없으면 기다리면 되죠.” ‘이 비서? 비서가 바뀌었나?’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일 얘기를 거의 하지 않고 그녀도 묻지 않았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강은별은 곧장 대표 사무실이 있는 층으로 올라갔다. 그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안내데스크 직원은 곧바로 비서실로 전화를 걸었다. 물론 강은별은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곽경훈의 사무실은 건물 맨 위층에 있었다. 일할 때 방해 받는 것을 싫어하기에 일부러 이렇게 배치한 것이었다. GW그룹은 그가 대표직을 맡은 뒤로 연간매출이 두 배로 뛰면서 동종업계 최고로 발돋움했다. 강은별은 능력 좋은 사람을 남편으로 둬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얼마 안 가 엘리베이터가 맨 위층에 도착했다. 문이 열린 순간 문 앞에 빼어난 외모를 가진 여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평범한 셔츠에 정장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색기가 넘치는 여자였다. 강은별은 단순히 참 예쁜 여자라고 생각했다. 이은화도 강은별을 재빨리 관찰하고는 도도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강은별도 웃으며 인사를 받고는 도시락을 들고 곽경훈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은화는 가소롭다는 듯이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쩐지 대표님이 침대에서는 성난 짐승처럼 굴더라니… 전혀 대표님 스타일이 아니네.’ 이은화는 순진한 강은별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아마 그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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