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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장

[할머니가 우리 출산 준비하기 전에 검진을 받아보라는데 같이 갈래?] 차은우가 물었다. 물론 서하윤 본인은 자신과 차은우 사이에 아이가 태어날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이 얘기를 꺼낸 이상 거절할 수가 없었다. 할머니를 위한 연극이기는 하지만 할 거면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 그녀는 노인이 매일 기분 좋게 지내기를 바랐다. 차은우는 알겠다는 답장을 확인하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손가락 사이에 끼운 담배가 거의 타고 있는데 그는 전혀 신경이 안 쓰이는 듯했다. 할머니가 출산 준비를 하라고 했을 때 생각밖으로 그는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서하윤의 아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여자는 몇 없었다. 차은우는 돌아가서 잘 상의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담뱃불을 비벼서 껐다. 강재민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젠장! 정말 위험할 뻔했어! 지난번에 연락처 딴 여자가 글쎄 민연우랑 만난 적 있다고 하잖아!” “조금 전에 병원에 확인했는데 그 여자 에이즈래. 젠장할! 민연우도 그 여자한테 옮은 거 아니야? 아니면 그 여자도 민연우 피해자인가? 앞으로 여자 만날 때는 건강검진 결과서부터 받고 만나야겠어. 아직도 가슴이 떨려서 잠이 안 와!” “아 참, 서하윤 씨 정말 대단하던데? 대체 어떻게 알았대? 하윤 씨한테는 얘기해 봤어? 사악한 기운을 쫓을 수 있는 부적 좀 구해다 줘.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효과만 있다면!” 숨도 쉬지 않고 푸념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 강재민도 이번 일로 적잖이 당황한 모양이었다. “못 믿겠으면 다른 사람한테 알아봐.” 차은우가 담담히 말했다. 강재민은 당연히 서하윤을 믿는다고 했다. 차은우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여기서 못 믿는다고 하면 차은우의 판단을 부정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다른 사람이 그런 얘기했으면 안 믿었을 거야.” 조금 안정을 찾은 강재민이 말했다. “민연우 그 자식 정말 변태 새끼야. 그날 친한 애들 불러서 별장에서 같이 즐겼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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