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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장

방송국 건물 앞. 녹화가 끝나 지하주차장을 나가는 심은아의 차량 앞에 갑자기 누군가가 튀어나왔다. 놀란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안 그래도 요즘 불안해서 잠도 안 오고 실수도 연발하고 있었다. 만약 방송국을 나오다가 차로 사람을 친 것이 언론에 알려지면 아나운서 생활도 끝장이었다. 그녀는 식은땀을 닦으며 음침한 표정을 하고 차에서 내렸다. “괜찮아요? 지금 병원에 연락할까요? 미안해요. 갑자기 튀어나와서 제가 미처 반응을 못했네요.” 임수아는 하마터면 심은아의 차량이 치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발목을 좀 삐끗했는데 괜찮을 것 같아요.” “임수아 씨?” 심은아는 그제야 임수아를 알아보고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려던 임수아는 갑자기 바뀐 심은아의 표정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움찔했다. 전에는 임수아에게 원하는 바가 있어서 그나마 살갑게 대해줬지만 이용만 하고 연락처 하나 안 남기고 깔끔히 떠나는 것을 봤기에 그녀가 자신을 좋게 볼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하고 분노가 치미는 건 참을 수 없었다. “용케도 저를 알아보시네요? 지난번에 커피숍에서 만난 뒤로 저라는 인물을 까맣게 잊은 줄 알았는데요. 혹시 저한테서 알아낸 정보가 별로였나요? 서하윤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심은아 씨는 서하윤이 만나는 그 스폰서가 누군지 알고 있나 보죠?” 임수아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대놓고 말하기로 했다. “지금 뭐 하자는 거죠?” 심은아는 싸늘하게 굳은 얼굴로 임수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임수아는 치마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담담히 답했다. “굳이 뭘 어쩌겠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어차피 친구가 될 수 없는 거 아니까요. 단지 서하윤이 요새 누굴 만나고 다니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순식간에 심은아의 표정이 음침하게 굳었다. 안 그래도 서하윤 때문에 다방면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강재민에게도 몇 번 더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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