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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장

서하윤은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었다. “하윤 씨, 어떻게 가능하겠어?” 박창식이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정 회장도 잔뜩 긴장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사실 박창식의 추천으로 오기는 왔지만 박창식 같은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할 정도면 거의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반면 박창식은 이 예쁜 여자 복구사를 무척 믿는 모습이었다. 정 회장은 선조의 소장품이 자신의 대에서 망쳤다고 생각하니 죄책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서하윤은 잠깐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능은 해요. 다만 시간이 2주 정도 걸릴 것 같네요.” 정 회장은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바라봤다. 박창식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서하윤을 처음 아는 자리였다면 그녀가 실력도 없으면서 허세를 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하윤과 함께 일하며 그녀의 실력은 충분히 증명되었기에 믿음이 갔다. 박창식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재차 물었다. “확실해?” “자신 있어요. 몇 년 전에 이거보다 더 심각한 그림도 복구한 적 있거든요.” 서하윤이 담담히 말했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에 밖에 나갔다 올 때면 난이도가 높은 문물을 가져오던 김영자 할머니가 떠올랐다. 대부분 작품은 그녀가 복구한 거였다. 김영자는 그녀를 믿었기에 기꺼이 실력을 쌓을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옆에서 세심하게 가르쳤다. 박창식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좋아!” 정 회장의 입가에서도 웃음이 피어났다. “아가씨, 그 말 사실이야?” “정 회장, 걱정 말라고!” 박창식은 친우의 어깨를 다독이며 자신 있게 말했다. 서하윤도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최대한 복구하는 방향으로 해볼게요. 하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 해요. 워낙 오래된 그림이고 훼손 정도가 심각해서 완전한 복구는 힘들지도 몰라요.” “괜찮아! 이해해!” 정 회장은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였다. 박창식이 이 정도로 믿는 사람이라면 그 실력이 어디 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박창식 팀을 제외하고 이 일을 맡아줄 사람이 없었다. 서하윤이 그림을 가지고 나가자마자 정 회장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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