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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장

서하민은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내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그 집사님한테는 미안하긴 하지만 최근 돌아가는 상황이 아주 마음에 들어.” 통화를 하는 사이에 서하윤은 식자재 정리를 끝내고 육류도 간을 해서 곱게 썰었다. 시간을 확인한 그녀는 차은우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대략 언제쯤 도착해?” 친구들과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차은우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지금 출발하면 아마 한 시간 뒤에 도착할 거야.” 통화를 마친 그는 고개를 돌려 박지석 일행을 바라보며 말했다. “먼저 간다.” “왜 벌써 가? 한 시간만 더 하다가 가.” 박지석이 말했다. 어렵게 다같이 시간을 내서 모인 날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차은우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저녁에 약속 있어.” 박지석은 묘한 눈빛으로 차은우를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집에 가는 거야?” “그래.” “여자로서는 안 좋아한다며? 너 이러는 거 보니까 거짓말 같아.” 그 말에 차은우가 미소를 거두었다. “넌 몰라.” 말을 마친 그는 성큼성큼 걸음을 돌렸다. 박지석은 어처구니없는 눈빛으로 떠나는 그의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한 시간 후. 차은우는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운동을 하다 와서 그런지 배고픔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안으로 들어가자 식탁이 부러지게 차려진 음식들이 보였다. 비록 5성급 호텔 레스토랑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되지만 정성들여 만든 것이 눈에 보였다. 게다가 그녀가 해준 집밥을 먹을 때면 매번 저도 모르게 식욕이 돋아서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고는 했다. 오늘 저녁도 마찬가지였다. 서하윤은 식탁으로 금방 구운 생선을 올리다가 그를 발견하고 미소를 지었다. “왔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에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요리가 두 개 정도 남아 있었다. “차가 안 막혀서 좀 빨리 왔어.” 차은우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기분이 좋은가 보네.’ 서하윤은 그런 생각을 하며 입가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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