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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0장

김 집사의 눈에 차은우와 서하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이젠 차소유까지 생겼으니 정말 완벽한 가족이다. 비록 최금주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지만 그녀는 최금주를 대신해 차은우와 서하윤이 점점 더 잘 살고 있는 것을 봐주고 있었다. 물론 몇 년간 차은우와 서하윤을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는 사람이 많기도 했다. 두 사람에게 아이가 없었을 때 사람들은 두 사람 중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 지를 추측했고 그러다 기회를 틈 타 두 사람 사이를 파괴하려고까지 했었다. 아무튼 훼방꾼이 한 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오늘까지 걸어왔고 김 집사는 그 모습이 대견하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그런데 이젠 세 식구가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그녀는 최금주가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녀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최금주를 대신해 이들을 지켜줄 것이다. “네, 김 집사님 말씀이 다 맞으세요.” 서하윤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김 집사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차은우와 서하윤, 그리고 차소유의 마음속에서, 김 집사는 그들의 인생 선배이자 가족이었다. “하하하, 대표님 오늘 저녁 드시고 들어오시죠?” 김 집사가 요리를 볶으며 물었다. “출장 갔다가 모레쯤 돌아온다고 방금 연락 왔어요.” “또 출장 가셨어요? 매년 이맘때면 바쁘신 것 같네요.” 생각해 보니 차은우는 몇 년간 일이 바쁘지 않을 땐 항상 제때 집에 돌아왔지만 사실 평소에 할 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게요. 곧 방학인데 소유 데리고 휴가나 가야겠어요.” “그래요, 평소 바쁘게 보내셨으니 휴가도 가셔야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중에 차은우가 영상통화를 걸어오자 서하윤은 바로 받았다. 차은우는 한눈에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주방에 있어?” 차은우는 차에 있어서 그런지 휴대폰이 약간 흔들렸다. 이번에 출장 가는 곳은 차로 대략 5시간 거리라 그들은 차로 이동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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