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장
‘형 말이 맞았어! 저 자식들은 진짜 인간도 아니야!’
예전에 그들이 서하윤을 무시하고 괴롭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직접 눈앞에서 보고 들으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오히려 서하윤이 담담히 말했다.
“그냥 미친 사람들이라서 그래.”
“그러게. 단단히 미쳤네.”
서하민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서하윤, 다시 말하지만 형 말에 제대로 대답해야 할 거야. 그러지 않으면 오늘부터 널 여동생으로 생각하지도 않을 거니까.”
임수호가 거들먹거리며 끼어들자 임수현이 인상을 찡그리며 경고했다.
“임수호, 지금은 예전이랑 상황이 달라.”
그는 서하윤이 더 이상 예전처럼 자신들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분명 두 달 전까지도 큰오빠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던 그녀였는데 갑자기 바뀐 태도에 빈정이 상했다.
“뭐가 다른데? 돈 많은 애인 생겼다고 우리를 무시하는 거?”
임수호가 다 안다는 듯이 목청 높여서 떠들었다.
‘수아 말이 맞았어. 서하윤 쟤는 인성이 글러먹었어.’
서하윤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점점 구역질이 치밀었다.
“경비 아저씨, 여기 망나니 둘이 자꾸 헛소리를 지껄이는데 와서 좀 처리해 주세요.”
그녀는 마침 지나가던 경비원들을 향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경비들이 인상을 쓰며 다가왔다.
“이 둘 맞습니까?”
“네, 경비 아저씨. 끌고 나가서 경찰서에 보내요. 머리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겁 많은 여동생인데 저녁에 악몽을 꿀지도 몰라요.”
서하민도 옆에서 거들었다.
그 말을 들은 임수현 형제의 얼굴이 사납게 굳었다.
“지금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우리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쟤 제 여동생이라고요!”
임수호가 당황하며 경비원들에게 소리쳤다.
임수현 역시 수치심에 얼굴까지 붉히며 말했다.
“그래요. 저 녀석이 헛소리하는 거예요. 쟤 우리 여동생 맞아요.”
“요즘 저런 식으로 사기치는 사람들 많잖아요. 어쩌면 조폭일지도 몰라요. 제 여동생이 예쁘니까 납치해서 어디 팔아버릴 생각인지 누가 알아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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