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9장
서하민만 찬성하면 바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에 서하민은 황당함을 느꼈다.
“여동생한테 확인할게요.”
그는 곧장 서하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둘째 오빠?”
“운전 중이야? 그럼 간단하게 말할게. 방금 우리 매니저가 그러는데 너 리얼리티 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하더라고. 제작진에서도 연락이 왔어.”
서하민은 바로 본론을 말했다.
서하윤은 차를 길가에 세웠다.
반 시간 전 서하경과 서주영의 예능 출연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서하민에게서 연락이 온 것이다.
제작진 행동 하난 참 빠르네.
“나 아니야. 서주영이야.”
“뭐? 젠장, 잊혀질라 싶었는데 이게 지금 또 뭐 하는 짓이야? 내 여동생 명의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서하민은 어이가 없어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방금 하경이랑 서주영에 대해 얘기나웠는데, 서주영 지금 모델 일 하고 있대.”
“알겠어. 넌 이 일에서 신경 꺼. 내가 하경이랑 얘기하게. 정말 사람 빡치게 하네?”
서하민은 화가 나서 말했다.
“그래.”
곧 두 사람은 통화를 종료했다.
서하윤 역시 서주영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떤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은 그 사람과 같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서하윤은 그녀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ㅡㅡ
실내 촬영이 막 끝났다.
서주영은 섹시한 속옷만 입고 있었다.
촬영이 끝났지만 몇몇 사진작가는 떠나지 않고 여전히 그녀를 둘러싸고 말했다.
“주영 씨, 저녁 같이 먹을래?”
“술 마시러 갈까?”
“...”
서주영은 이미 익숙해졌다.
처음엔 이런 차림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촬영하는 걸 정말 견딜 수 없었고 그들이 카메라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수입원이 없었다.
이 일이 마병우가 소개해 준 일이었는데 마병우 역시 사진작가였다.
그녀도 사실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마병우는 그녀의 은밀한 사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며칠 만에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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