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6장
차은우는 시선을 돌리며 넥타이를 풀었다.
"먼저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올게. 금방이야."
서하윤은 차은우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요즘 차은우가 바쁜 건 알고 있었고 하루 종일 내린 비까지 감정에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는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차은우를 기다리며 앉았고 차은우는 금방 홈웨어로 갈아입고 내려왔다.
식사 중 두 사람은 간단한 대화만 오갔을 뿐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저녁을 마친 후, 차은우는 설거지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오늘 돌아오는 길에 고주안이 내 차 앞을 막아섰어."
서하윤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고주안?"
잠시 머릿속을 뒤적였지만 이름만 어렴풋이 떠올랐다.
"공항에 마중 나갔을 때 만났던 그 여자야."
차은우가 설명했다.
서하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났어.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차은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여자가 그러는데 자기는 환생한 사람이래."
"뭐라고?"
서하윤은 깜짝 놀랐다.
예감은 했지만 이렇게 빈번하게 환생 사례가 발생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면식이 있는 인물이라니.
아니다. 그녀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고주안은 왜 차은우를 찾아간 걸까?
설마...
잠시 생각에 잠긴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자기가 환생했다고 주장한다면 그 여자가 말한 내용은 당신과 관련된 거겠지?"
차은우가 식사 전 이상한 기색이었던 이유가 아마도 고주안 때문에 충격을 먹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차은우는 표정이 더욱 어두워지며 고주안의 주장을 간결하게 전달했다.
서하윤의 얼굴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녀는 길게 숨을 들이쉬었다.
고주안이 그녀의 환생을 알고 있다니!
그렇다면...
그녀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설마 고주안도 환생한 걸까?
그녀는 차은우의 전생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다.
하지만 김영철에게서 들은 바로 의하면 차은우는 원래 혼자일 운명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차은우가 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건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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