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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장

멍하니 서 있던 강재민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설아현이 결혼한다는 생각만 하면 마음속에 불덩이가 타오르듯 도무지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정말로 깨달았다. 그는 영영 설아현을 놓쳤다는 것을. 애써 자신을 속이고 여자에 미친 남자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봐도 그는 여전히 설아현을 놓을 수 없었다. 강재민은 담배를 꺼버렸다. "가자."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냉정했다. “그래.” 강재민의 싸늘한 말투에 여자는 입술을 깨물었다. 비록 기분은 불쾌했지만 묻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많이 물어보게 되면 그녀는 결국 강재민을 잃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ㅡㅡ 본가. 최금주는 약을 먹고 나서 잠시 누워 쉬려고 했는데 갑자기 가슴과 복부가 불편해졌다. 입을 열어 김 집사를 부르려는 그때, 최금주는 빨간 피를 토해냈다. 그 소리에 김 집사는 벌컥 문을 열고 들어왔다. 침대 머리맡에 앉아 피를 흘리는 최금주의 모습에 김 집사는 깜짝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당장 구급차 불러! 아니야, 당장 여사님을 병원에 모셔야 해!” 지시를 내린 후 그녀는 먼저 최금주의 상태를 살폈는데 두려움에 몸이 파르르 떨려왔다. “여사님, 여사님! 정신 좀 드세요? 제 말 들리세요?” 김 집사는 다급히 물었다. 그녀는 의사의 말이 떠올라 최금주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지 않았다. 다만 지금 최금주의 상태는 정말 심각해 보였다. 최근 최금주의 몸 상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김 집사는 이 사실을 차은우와 서하윤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최금주가 절대 동의하지 않았다. 최금주는 수많은 시련을 겪고 있는 두 젊은이에게 걱정을 끼칠 바에야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직 버틸 수 있었다. 김 집사는 최금주의 생각을 잘 알고 있지만 의식까지 잃은 최금주를 보며 남은 것은 걱정뿐이었다. “여사님?” 그녀의 애처로운 부름 때문인지 최금주는 힘겹게 눈을 뜰 수 있었지만 두 눈에는 허약한 기운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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