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0장
설아현은 얼굴이 약간 빨개졌다.
그녀는 어느 날인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두 사람이 함께 인생을 나누어 가는 그런 기분은 때때로 꿈처럼 느껴졌다.
"결혼 전에 두 사람 서로 소개해 주고 싶었는데 도무지 기회가 없었어."
설아현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급할 거 없잖아."
설아현의 말에서 그녀는 설아현의 약혼자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두 사람의 감정을 믿었다.
해외에서 서로 의지하다가 양가 부모님이 모두 동의한 결혼,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설아현은 서하윤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매우 좋아했다.
비록 별장은 아니지만 집안은 널찍하고 조용하며 풍경도 좋은 것이 아주 멀리까지 내다보였다.
"차은우 씨는 정말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거야?"
설아현이 물었다.
최근 차은우의 기억 상실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설아현은 때때로 그런 말들이 단지 차은우가 사업 전쟁을 벌이기 위한 핑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3년 동안 차은우는 상상할 수 없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람 정말 기억 잃은 거 맞아. 지금까지도 과거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설아현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그렇다면 너한테..."
"감정은 기억에 의존하지 않아."
예전에 서하윤은 차은우의 감정을 의심했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두 사람의 감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설아현은 잠시 놀라더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두 사람이 서로 잘 맞는지 아닌지는 기억과는 관계없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거니까."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을 의미하는 거겠지.
ㅡㅡ
설아현은 차를 몰고 떠났다.
10분 후.
그녀의 차에 고장이 생겼고 그녀는 바로 차에서 내려 상태를 확인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그녀의 차는 억대의 외제 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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