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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장

그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밤이 깊어져도 추미은은 여전히 실시간 검색어를 보며 잠들지 못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세명시에 머물렀음에도 차은우는 단 한 번도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아무리 차은우는 그녀가 M국으로 돌아간 줄 알았다 해도 안부 전화 하나쯤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3년 동안의 관계를 이렇게 하찮게 여길 수도 있는 건가? 생각할수록 추미은의 마음은 점점 더 불편해졌고 그녀는 그가 얄미울 정도로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곧 그녀는 강하늘과 최근 준비하고 있는 회사를 떠올렸다. 회사가 설립되기만 하면 이후 세명시에서 그녀는 누구보다도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고 사람들은 그녀를 "추 사장님"이라고 부를 것이며 예전에 그녀를 하찮게 생각했던 사람들도 그녀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될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강하늘을 믿었다. 강하늘은 꽤 능력이 있어 보였기에 회사 운영을 그에게 맡기면 그녀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능력만 있는 게 아니라 성격도 솔직하며 무엇보다 그녀를 매우 좋아했다. 강하늘은 그녀와 함께 있을 때면 항상 그녀의 의견을 신경 쓰고 그녀가 불쾌해할까 봐 걱정하곤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의 달콤한 순간들, 그리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이제 차은우가 자신을 신경 쓰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그녀를 신경 써주는 또 다른 사람이 생겼으니까. 하지만, 사실 강하늘은 그녀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차은우야말로 그녀가 마음 깊이 동경하며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녀는 강하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자고 있어?] 하지만 강하늘은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추미은은 미간을 찌푸렸다. 벌써 자는 건가? 이렇게 일찍 잔다고? 새벽형 인간이라 이 시간에 잘 리가 없겠는데? 게다가 요즘 회사에 일이 많아 맨날 새벽에야 잠을 자거나 집에 안 가고 나와 함께 있거나 학교로 갔었는데? 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어쩌면 요즘 회사 설립 준비로 지쳤거나, 혹은 최근 그녀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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