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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장

그러자 차은우도 두 팔 벌려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ㅡㅡ 강서진은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막 도시락통을 내려놓고 씻으려던 찰나, 서하준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엄마, 나 방금 집에 갔었는데 집에 없던데요? 산책하러 나가셨어요?”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밤 10시 반이 되어있었다. “나 하윤이 집에 잠깐 들렀다가 이제 막 돌아온 참이야. 우리 참으로 절묘하게 어긋났네?” 그녀의 장남은 어릴 때부터 걱정이 많은 편인데 엄마인 그녀를 걱정하고 동생들도 챙기며 여태 많은 고생을 하며 살아왔다. 다행히 지금은 그를 아껴주는 아내를 만나 앞으로 점점 더 행복해질 것 같았다. 서하준은 안심하며 말했다. “집에 왔으면 됐어요. 요즘엔 절대 밤에 혼자 나가지 마세요. 왠지 요즘은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아침에 조깅하는 게 좋겠어요.” 비록 묻지 마 살인 사건의 범인은 체포했다지만 상대는 정신병 환자였다. 그러니 평소엔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했다. 밤에는 어둡다 보니 나쁜 짓을 하려는 사람은 분명 늦은 밤에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서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엄마 요즘 발이 좀 불편해서 밤 산책은 안 나갔어. 평소에도 안전에 만이 신경 쓰는 편이니까 걱정하지 마. 가영이 잘 챙기고 시간 내서 데이트도 자주 하고 그래. 엄마는 별일 없으니 걱정 말고.” “알겠어요.” 서하준은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전화를 끊지 않았다. 세상에서 아들을 가장 잘 아는 건 엄마라 강서진은 서하준에게 무슨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너 무슨 일 있는 거지? 엄마한텐 감출 필요 없으니 말해 봐. 넌 내 장남이라네 동생들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알잖아. 엄마는 겪은 일이 많기도 하고 세상 물정도 많이 봤으니 충분히 강해졌어. 그러니 말해도 돼.” 서하준이 말했다. “엄마,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시신을 찾지 못했잖아요. 혹시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실 가능성은 없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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