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3장
한 시간 뒤.
강서진은 보양국을 가지고 서하윤을 보러 갔다.
그릇에 담긴 국은 아직도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침대에 누운 창백한 얼굴의 서하윤을 보며 강서진은 눈가가 살짝 붉어졌다.
“빨리 회복해야 해.”
그녀와 그녀의 아들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서하윤은 그동안 너무 많은 시련을 겪어왔다.
서하윤은 강서진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었다.
“엄마, 만이 좋아졌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집에 도우미 아줌마도 있어서 몸에 좋은 음식으로 챙겨주고 있어요. 엄마는 출근도 해야 하는데 일에만 집중하세요.”
“나한텐 네가 더 중요해. 딸이 방금 수술을 마쳤다는데 엄마가 어떻게 걱정 안 하겠어?”
강서진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자궁외임신이라니! 왜 하필 그녀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휴!
“엄마, 회사는 요즘 어때요? 소희씨 연차 냈다면서요?”
서하윤이 물었다.
나소희는 연차를 내고 문예리와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해외에서는 문예리를 아는 사람이 적으니 두 사람은 마음 놓고 휴가를 즐길 수 있을 터였다.
회사 이야기가 나오자 강서진은 서하윤에 대한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그래서 내가 한 달 푹 쉬라고 했어. 회사 일은 다 정리해 뒀으니 넌 몸이나 잘 챙겨. 엄마한테 다 맡기면 돼.”
강서진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처음에는 어려웠던 경영이 이제는 아주 익숙해져서 그녀는 영락없는 워킹우면이 되었다.
과거를 떠올리며 이 몇 년간 겪어온 모든 일을 생각하니 강서진의 마음속에 감탄이 흘렀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마치 꿈만 같았다.
——
문예리는 글을 작성해 인터넷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그녀의 매니저가 사진 한 장을 전송해 왔다.
“너 며칠 전에 찾던 사람 이 사람 맞아?”
문예리는 사진을 확대해 여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어둠 속에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껴안고 있었는데 남자는 여자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있었다.
사진을 확대하니 여자 얼굴의 반쪽만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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